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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스토브가 있는 아뜰리에’ 전시 따뜻함 전해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생활미술관서 내년 2월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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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3.12.13 14:28:38

추운 겨울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스토브'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공예, 디자인 전용관인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 '스토브가 있는 아뜰리에'전을 연다고 밝혔다. 생활공예품인 앤틱 스토브와 장화진, 김태호 작가의 페인팅 작업이 서로 전시 공간에서 서로 공명한다. 이 전시에서 처음 소개되는 앤틱 스토브들은 장화진 작가가 오랜 기간 수집해온 소장품으로 근대 이후 한국과 일본, 유럽에서 사용됐던 것들이다. 온가족이 모여앉아 몸을 녹이거나 음식을 만들던 스토브들은 기능적인 측면 뿐 아니라 디자인과 스타일에서 각 시대의 유행과 기술적 발전도 보여주는 중요한 생활공예품이다. 중견 작가인 장화진, 김태호는 앤틱 스토브를 중심으로 모던 테이스트와 마인드스케이프라는 2인전의 독립된 전시방식으로 최근의 작업을 소개한다. 두 작가는 작가 특유의 개성으로 남서울생활미술관과 앤틱 스토브를 재해석해 근현대의 시공간 속에서 사색과 치유를 불러일으키는 예술의 세계를 보여준다.

1~5 전시실에서는 '장화진의 모던 테이스트'가 펼쳐진다. 장화진 작가의 최신작 중 모던 테이스트 연작인 바닥 타일 페인팅이 앤틱 스토브와 함께 전시된다. 덕수궁 정관헌, 중명전 등 근대 역사와 관련된 작품과 함께 현 남서울생활미술관에 있는 옛 타일을 모티프로 한 신작이 소개된다. 작가의 철학을 담고 있는 이 작품들은 생활의 흔적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앤틱 스토브와 공명하며 기품있는 예술 공간을 선사한다. '김태호의 마인드스케이프' 전시는 6~11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태호 작가의 최신작과 조형성이 강한 앤틱 스토브가 함께 전시된다. 작가의 작업실을 옮겨 놓은 마인드스케이프 아뜰리에는 작가의 철학과 작업세계를 상징화하는 하나의 설치 작품이다. 개별 전시 공간을 하나의 캔버스로 해석한 작업들은 최소의 조형 요소로 환원되면서, 예술의 격조를 느낄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스토브가 있는 아뜰리에' 전시는 생활미술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토브가 있는 아뜰리에'전은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 내년 2월 2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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