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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펼쳐지는 '국민화가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

가나아트 부산서 39일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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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3.24 15:55:18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 서울 전시에 등장한 '빨래터'를 바라보고 있는 관객들'.(사진=왕진오 기자)

(CNB=왕진오 기자) '국민화가'로 칭송 받는 한국근대미술의 대표 작가 박수근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서울 전시를 성황리에 마치고 부산 해운대구 가나아트부산에서 3월 20일부터 4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박수근 화백의 중요 작품과 드로잉 등 폭넓은 작품 100여점이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남권 미술문화 애호가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박수근(1914∼1965)이 평생 그린 작품에는 자연에 대한 애정과 민족의 일상, 암울한 시대적 배경을 진솔하게 담았다. 빨래터의 아낙네들, 절구질 하는 여인, 생선사게 상인 등 평범한 서민의 일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박수근, ‘노상’(Street Scene)1957, Oil on canvas, 31.5x41cm.(이미지=가나아트)

부산 전시에는 경매사상 최고가인 45억 2000만 원을 기록했던 빨래터를 포함해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 작품들이 연도별로 선보인다.

박수근은 1914년 2월 21일 강원도 양구에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7세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보통학교만 졸업했다. 21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서울 전농동에서 궁핍하게 살면서도 붓을 놓지 않고 우리네 삶을 그리다 51세인 1965년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2000만원이라는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빨래터’를 비롯해 ‘시장의 사람들’(1950년대), ‘노인과 소녀’(1959), ‘귀로’(1964), ‘고목과 행인’(1960년대) 등 그동안 화집에서만 볼 수 있던 작품도 나온다. 작품 대부분은 개인 소장자들로부터 대여 받았다.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 서울 전시에 함께한 박수근 화백의 장남 박성남씨가 자신이 그려진 초상화와 함께 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우리 이웃과 가족을 향한 박수근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그려진 인물들에게서는 시대를 뛰어 넘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변화의 소용돌이와 가치관의 혼돈을 겪는 현대인에게 위대한 예술을 통한 불변의 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20일부터 4월 27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노보텔엠베서더 4층에 위치한 가나아트부산에서 펼쳐지는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은 총 39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일반 6000원, 초,중,고등학생 4000원으로 책정됐다. 문의 051-74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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