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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빚은 낙원, 강원도서 만나는 '강원별곡' 특별전

'강원별곡' 순회전,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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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9.29 15:13:25

▲'강릉 장날 양말 행상'.(사진=국립민속박물관)

(CNB=왕진오 기자) 예로부터 많은 문인과 화가들이 수려한 글과 그림으로 아름다움을 노래한 강원도를 이중환(李重煥, 1690~1752)은 ‘택리지’에서 강원도의 경치를 나라 안에서 제일이라 했다.

그 중 백미는 송강 정철(鄭澈, 1536~1593)이 지은 기행가사인 ‘관동별곡’에서 “조물주가 야단스럽게 빚어낸 곳, 신선들이 노니는 선경(仙境)”이라고 칭송할 정도로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도심 속에서 강원도를 유람하듯이, 강원도 명승과 민속문화를 대표하는 유물 260여 점이 서울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에서 진행한 '강원별곡'(江原別曲) 전을 마치고 9월 30일부터 11월 23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선주)에서 고향의 멋을 뽐내는 자리를 마련한다.

2014 '강원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국립춘천박물관은 자체 소장품을 추가해 선보인다.

전시시도입부에 20여점의 나한상을 전시함으로서 강원지역의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미감을 보여주고자 했고, 관동팔경과 금강산 관련 회화작품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집약된 아름다움을 감상 할 수 있도록 했다.

▲'해산첩-금강전도'.(사진=국립민속박물관)

이번 전시는 대관령을 경계로 영동, 영서로 나누는 강원도 지역의 특성을 살렸다. 영서지역 산촌에서 시작해서 금강산을 비롯한 영동 지역의 명승을 둘러보는 여행자의 여정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아우라지 건너 대관령을 오르다’ 로 명명된 공간에는 영서지역 산촌을 배경으로 ‘싸리머릿장’, ‘채농’, ‘막국수틀’과 ‘올창묵(올챙이묵)틀’, ‘나무독’ 등 강원도의 투박하고 소박한 살림집과 살림살이가 강원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대관령 너머 강릉에 이르다’로 이름 지어진 공간에는 강원도의 자랑이자 유네스코 지정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인 강릉단오제의 신명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전시 마지막 코너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원판 자료 중 강원도와 관련된 사진을 통해 100년전 강원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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