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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서범석, 조정래 소설 원작 뮤지컬 '아리랑' 무대 선다

3년여 걸쳐 기획 및 제작 과정 거쳐 7월 LG아트센터서 개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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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5.04.13 17:12:58

▲창작 뮤지컬 '아리랑' 공식 포스터.(사진제공=신시컴퍼니)

소설을 원작으로 뮤지컬화 되는 '아리랑'이 공연 일정과 배우 캐스팅을 발표했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7월 16일~9월 5일 LG아트센터에서 창작 뮤지컬 '아리랑'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아리랑'은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았다. 2007년 '댄싱 섀도우' 이후 8년의 공백을 깨고 신시컴퍼니가 선보이는 대형 창작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다.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의식있는 양반 '송수익' 역에 배우 서범석과 안재욱이 캐스팅됐다.


어지러운 시대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양치성' 역으로 배우 김우형과 카이가 출연하고, 고난과 유린의 세월을 몸소 감내하는 '수국' 역은 배우 윤공주와 임혜영이 연기한다. 국립창극단의 이소연은 수국의 친구로서 수난의 나날들을 이겨내는 '옥비' 역을 맡아 판소리와 뮤지컬 음악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수국의 사랑 '득보' 역으로는 뮤지컬 '원스'의 주인공으로 사랑을 받았던 이창희와 연극배우 김병희가 번갈아 출연한다. 그리고 배우 김성녀가 '감골댁'으로 출연해 인고의 어머니상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스태프진으로는 연극 '푸르른 날에' '칼로막베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의 각색과 연출을 맡은 바 있는 극작가 고선웅, '화선 김홍도' '템페스트' 등에 참여한 작곡가 김대성, 폴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김현, 수많은 화제작을 창출한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댄싱섀도우' 작업에 참여한 영국의 조명 디자이너 사이먼코더가 참여한다. 여기에 '군도' '상의원' 등의 의상을 담당했던 의상 디자이너 조상격,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에서 영상미를 선보였던 고주원 영상 디자이너도 참여한다.


신시컴퍼니 측에 따르면 뮤지컬 '아리랑'은 3년여에 걸쳐 기획,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시컴퍼니는 "12권의 소설을 2시간 40분으로 압축해 보여준다. 아픔의 역사를 감골댁 가족사 중심으로 재편해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정신, 그리고 인간의 삶을 그린다"며 "한국적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무대, 그리고 LED와 조명을 이용한 스펙터클한 장면구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대형 창작뮤지컬로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공연돼 더욱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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