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6월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배우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11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Creative Minds) 선정을 시작으로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 선정작으로 뽑혔으며, 2013년 1월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5%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5월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재연을 올린 뒤, 2014년 4월 중극장 규모의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 입성했다. 또한 같은 해 9월에는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 공연을 마쳤다.
작품은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가운데 있는 조용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한국군과 북한군이 모두 살아남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전을 펼치며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늠름한 대한민국 국군 대위지만 알고 보면 처세의 달인이자 딸바보 '한영범' 역은 뮤지컬 '로기수'와 연극 '스피킹 인 텅스'의 김종구,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의 최호중, 뮤지컬 '파리넬리'의 이준혁 그리고 뮤지컬 '난쟁이들', '빈센트 반 고흐'의 조형균까지 초연부터 관객들로 하여금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던 네 배우가 함께 캐스팅 됐다.
전쟁후유증에 시달려 매일같이 끔찍한 악몽을 꾸다가, 영범을 통해 여신님을 믿게 되는 '류순호' 역으로는 재연에서 순수한 연기를 선보였던 박정원, 삼연에서 뮤지컬배우로 거듭난 려욱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가야십이지곡'의 고은성과 신인배우 신재범이 캐스팅돼 새로운 류순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악명 높은 냉혈한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에는 삼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최대훈과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심재현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첫사랑을 간직한 남한군 '신석구' 역은 연극 '두근두근 내 인생'의 이규형과 뮤지컬 '킹키부츠'의 송유택이 새로 맡았다.
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북한군 '조동현' 역에는 삼연에서 밀도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 윤석현과 뮤지컬 '더 프라미스' 이후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윤동현이 번갈아 연기할 예정이다. 전쟁터에 있지만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화' 역에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이지호와 뮤지컬 '스페셜레터'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던 유제윤이 캐스팅돼 눈길을 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신' 역에는 삼연에서 새로운 여신으로 무대에 올랐던 손미영과 뮤지컬 '빨래'에서 맑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줬던 최주리가 캐스팅됐다.
초연부터 연출을 맡아 온 박소영은 "4번째 시즌까지 공연할 수 있어 감사하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작품 개발 단계부터 정식 공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완성된 공연이어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통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쟁의 참혹함을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로 보여주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6월 20일~10월 11일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