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용, 그릇이끼(산), 116.8x91cm, Oil on canvas, 2015.
리나갤러리가 3월 4일까지 양종용과 창유진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인 앤 아웃(In & Out )'전을 연다.
두 작가는 다양한 표현 형식으로 사고의 경계와 틀이 없는 현대미술의 단상을 보여준다. 양종용은 백색 사물에 이끼가 낀 모습을 그리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주변을 덮어가며 영역을 확장하는 이끼에서 정화와 연결의 의미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를 자연스러운 삶과 관계에 대한 열망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선보인다. 초현실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창유진, '빛나는 Ⅱ'. 모노필라멘트, 크리스탈, 100 x 40 x 70cm. 2015.
섬유공예를 전공한 창유진은 크리스탈 작업을 주로 보여준다. 작가는 숭례문이 불타는 사건을 겪은 이후 소중한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람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한국적인 소재와 전통 문화유산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작가는 전통에 현대적인 재료를 가미해 더욱 빛나고 아름다운 존재로 재탄생 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리나갤러리 측은 "안과 밖의 경계를 넘나들고 관계의 유연함을 보여주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계의 유연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