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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가 국내 전시서 만나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서 5월 28일~8월 29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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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5.10 11:35:26

▲프리다 칼로, '부러진 척추'. 캔버스에 유채, 39.8 x 30.5cm. 1944.(사진=예술의전당)

멕시코를 대표하는 두 거장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전시가 국내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은 5월 28일~8월 28일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전을 연다고 밝혔다. 멕시코 벽화운동의 주역인 디에고 리베라, 그리고 확고한 조형세계를 제시하며 내면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소개한다.


디에고 리베라는 멕시코의 역사와 사회상을 그렸다. 민족성과 정체성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위해 사실적이면서도 서술적인 묘사방법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멕시코의 풍경과 멕시코인의 일상을 화폭에 담아 대중에게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멕시코 혁명이 있었던 시기에 살았던 프리다는 여섯 살 때 소아마비를 알고, 열여덟 살 때에는 치명적인 사고로 지속적인 통증을 앓았으며, 죽기 1년 전에는 다리를 절단하는 등 삶에 굴곡에 많았다. 이 모든 고통을 프리다는 그림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자화상, 그리고 멕시코 토착민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디에고 리베라,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자화장'. 캔버스에 유채, 85 x 62.2cm. 1907.(사진=예술의전당)

지난해 두 작가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바 있다. 올해 전시는 새롭게 구성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두 작가의 삶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전 세계 단일미술관으로서 유일하게 프리다와 디에고의 그림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멕시코 돌로레스 올메도 미술관'의 국보급 대표 소장 작품들을 국내에 첫 공개해 눈길을 끈다. 또한 런던 데이트 모던,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에 이은 대규모 컬렉션(돌로레스 올메도 미술관)으로, 프리다와 디에고의 걸작들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측은 "그림 속 주제들이 각각의 사건과 프리다 칼로의 총체적인 삶과 예술을 스토리텔링 해준다. 기억, 희망, 슬픔, 자기이해, 사랑 등 많은 작품들로 하여금 예술을 정의 내릴 수 있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상반되면서도 완벽한 만남에서 고통스러운 사랑으로 이어지기까지 그들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는 서로의 작품을 통해 표현된다"고 밝혔다.


이어 "멕시코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예술작품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자리"라며 "더불어 멕시코를 사랑한 열정까지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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