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프리츠커상 수상 ‘니시자와 류에’의 건축 에세이 발간
신간 ‘니시자와 류에가 말하는 열린 건축’
▲건축사무소 SANAA의 니시자와 류에(왼쪽)와 세지마 가즈요. (사진=SANAA의 페이스북 페이지)
(CNB저널=안창현 기자) 일본 가나자와 시에 가면 독특한 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에도 시대에 번창했던 옛 구역에 널찍하니 하얗고 둥근 현대식 건물이 신비롭게 자리해 있다.
바로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함께 대표적인 현대 건축물로 꼽히는 건물이다. ‘21세기 미술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뿐 아니라 일본 건축학회상, 황금사자상 등 건축계에서 내로라하는 건축상을 휩쓴 일본 건축사무소 SANAA의 작품이다.
아직 국내에선 이름이 생소한 니시자와 류에는 이 SANAA를 설립한 장본인 중 하나다. 그는 21세기 미술관을 비롯해 “뉴욕의 문화성을 되찾아준 건물”이란 극찬을 받은 ‘뉴 뮤지엄’ 등을 설계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가다.
이번에 발간한 신간 ‘니시자와 류에가 말하는 열린 건축’은 그의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사진들, 그리고 그의 건축 철학과 개성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니시자와 류에가 지향하는 ‘열린 건축’이란 어떤 것인지, 또 그것이 왜 현대의 감수성이라 불리는지, 그러한 영감은 어떻게 얻은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 건축에 표현되는지 등을 작품 사진과 평면도, 다양한 인물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