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자신의 노래로 제작된 뮤지컬 '페스트'를 직접 관람한 뒤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작사 스포트라이트는 뮤지컬 '페스트'를 관람한 서태지가 "공연은 매우 감동적이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페스트가 더욱 기대된다. 고생한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페스트'는 서태지의 노래 20여 곡을 엮은 작품이다. 지난달 22일 공식 개막 후 원곡자 서태지의 소감에 관심이 쏠렸다. 서태지는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과정 중에도 공연에 대한 관심을 여러차례 보인 바 있다.
뮤지컬 '페스트'는 지난달 27일 VIP 데이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서태지와 god를 비롯해 연예계의 많은 스타들이 참석했다. 특히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든 서태지가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일 서태지의 모습을 보기 위해 '페스트' 공연장에 많은 팬들이 몰렸다.
서태지는 공연 관람 후 뮤지컬 '페스트' 제작진과 출연진을 직접 만나 고마움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도 가졌다. 스포트라이트 측은 "이날만큼은 신비주의 서태지가 아닌 뮤지컬 '페스트'에 감동한 한 명의 관객으로 배우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한 명 한 명 격려하며 기념촬영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뮤지컬 '페스트'의 남자 주인공 리유 역의 손호영을 응원하기 위해 god의 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김태우까지 오랜만에 멤버 전원이 함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내비쳤다. 타루 역의 린지, 그리고 그랑 역의 정민을 위해 피에스타와 보이프렌드 멤버들도 VIP 데이에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이밖에 심은진, 제아, 2AM(창민), 로이킴, 박보람, 김필, 제국의 아이들(동준), 스피카(양지원), 레인보우(손성아,현아), 나인뮤지스(오승아), 크레용팝(초아, 웨이), 티아라(은정, 큐리)를 비롯한 가요계 스타들과 김석훈, 온주완, 김민재, 이세영, 박준면 등 탤런트들과 김이나 작사가, 정이현 작가 김성경 아나운서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참석했다.
한편 뮤지컬 '페스트'는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프랑스의 문호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서태지의 음악을 결합시킨 작품이다. 의학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시대, 첨단도시 오랑에서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발병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연은 LG아트센터에서 9월 3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