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사제들' '베테랑' 등을 통해 충무로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던 배우 박소담이 연극 '렛미인'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공식적인 첫 데뷔 연극이었던 이 작품에서 박소담은 뱀파이어소녀 역을 맡아 입에 흥건한 빨간 피를 흘리며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번엔 박소담이 두 번째 연극 출연을 확정했다. 이번엔 스트리퍼 역할로 변신한다. ㈜악어컴퍼니는 9월 6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개막 예정인 연극 '클로저'(연출:노덕)의 앨리스 역할로 배우 박소담의 추가 합류 소식을 알렸다.
연극 '클로저'는 영국의 연출 겸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작품으로,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럽, 일본, 호주 등 전 세계 50여 개국, 100여 개 도시,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돼 공연돼 왔다. 국내에서도 소개돼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위태롭게 얽힌 네 남녀의 뒤틀린 관계와 사랑으로 인한 집착과 욕망, 그리고 진실의 의미를 조명한다.
박소담이 맡은 앨리스는 뉴욕 출신의 스트리퍼로, 사랑에 저돌적이고 맹목적인 자유분방한 영혼의 소유자다. 역대 앨리스로 문근영, 이윤지, 진세연이 거쳐간 바 있다.
박소담은, 2013년 영화 '소녀'로 데뷔한 이후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신들린 연기를 선보였고, 600:1 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연극 '렛미인'에 참여했다. 현재는 드라마 '뷰티풀마인드'에 출연 중이다. 공연 관계자는 "영화와 연극,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 들며 활약 중인 박소담이 두 번째 연극에서는 어떤 열연을 펼칠지 관객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연극 '클로저'는 박소담이 캐스팅 된 앨리스 역에 이지혜, 그리고 댄 역에 이동하·박은석·김선호, 래리 역에 배성우·김준원·서현우, 안나 역에 김소진·송유현 배우의 캐스팅 소식을 공개했다. 이번 박소담 합류 소식으로 최종 10인의 캐스팅이 완성됐다.
연극 '클로저'는 9월 6일~11월 13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프리뷰&1차 티켓 오픈은 8월 11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