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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 중국 하얼빈 대극원 무대 올라

총 6회의 초청 공연 올려…지속적으로 중국시장 공략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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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8.17 18:19:36

▲한국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가 중국 하얼빈 대극원 무대에 올라 중국 관객들을 만났다.(사진=DIMF)

한국의 창작 뮤지컬이 중국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과 대구시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가 하얼빈 엔터테인먼트그룹 유한 책임공사의 초청으로, 중국 하얼빈 대극원에서 8월 11~14일 4일간 총 6회의 공연을 열었다.


유네스코가 선정한 음악도시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33회 하얼빈 여름 음악회'에 참가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지난 2012년 중국 동관과 항주, 닝보, 2014년 상해에 이어 하얼빈까지 진출한 바 있다.


2년마다 열리는 '하얼빈 여름 음악회'는 중국 3대 음악회의 하나로 1961년에 시작됐다. 1996년 제23회 음악회부터 중국 문화부와 하얼빈시 정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가급 행사로, 올해 33회째를 맞이했다.


8월 6~20일 열리는 '제33회 하얼빈 여름 음악회'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음악단체의 공연은 물론, '사라 브라이트만 콘서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리차드크레이드만 연주회', 러시아 '크라스노야크 실내악단 연주회' 등 10여 개의 해외 단체들이 초청됐다.


새로운 뮤지컬 넘버의 추가와 의상 교체, 무대 연출 등에서 업그레이드 된 버전의 '투란도트'는 해외초청 작품 중 유일하게 뮤지컬 장르로 이름을 올렸다.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았고, 4일 동안 1620석의 객석을 가득 채웠다.


현지 관계자는 "지난 7월 11일 막을 내린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축하공연과 DIMF 어워즈가 중국에 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공개돼 약 16만 명이 시청하는 등 DIMF와 뮤지컬 '투란도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광고나 홍보보다 입소문으로 온 관객과 한국 가서 봐야 할 공연이 중국에 왔으니 당연히 봐야 한다는 관객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뮤지컬 '투란도트' 하얼빈 무대엔 박소연, 이건명, 정동하, 이정화가 올랐다. 박소연은 어머니의 원한으로 심장이 차갑게 얼어버린 공주 투란도트 역을 맡았고, 이건명과 정동하는 그런 투란도트의 얼어버린 마음을 녹이는 망국의 왕자 칼라프 역으로 열연했다. 희생으로 진정한 사랑을 일깨워주는 시녀 류 역으로는 이정화가 함께했다.


또한 뮤지컬<투란도트>의 하얼빈 공연 소식을 듣고 상해 홍교아트센터 관계자와 북경 뮤지컬 제작자 등 중국 각 지역에서 뮤지컬 관계자들이 하얼빈까지 직접 찾아와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시안(西安)의 관계자는 즉석에서 초청공연을 제시하는 등앞으로의 중국 진출 및 라이선스 공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하얼빈 대극원의 첫 대형 뮤지컬 작품으로 초청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매회 90%가 넘는 객석 점유율과 현지 언론의 집중 보도 등 성황리에 마친 이번 공연을 토대로 앞으로도 뮤지컬 '투란도트'는 글로벌 콘텐츠로서 계속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투란도트'는 추후 중국 내 라이선스 공연 추진은 물론 그 외 도시의 초청 공연 등 지속적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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