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기자⁄ 2016.09.30 14:50:31
극장, 고궁, 거리, 클럽이 전통음악의 물결에 휩싸인다.
올해로 제 9회를 맞이하는 '2016 저니투코리안뮤직'이 10월 3~8일 서울 및 강원도에서 열린다.
해외 전문가를 초청해 극장을 비롯해 다양한 장소에서 열리는 저니투코리안뮤직은 한국의 문화 그리고 그 안에 살아 숨쉬는 우리 음악을 소개하는 전통예술 해외진출 플랫폼이다. 올해엔 악단광칠, 이희문 컴퍼니 등 22개 공연단을 소개한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주관하는 저니투코리안뮤직은 서울아트마켓(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에 방문한 음악전문가를 대상으로 별도의 전통음악 심화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2008년부터 시작됐다. 그간 33개국 100명 해외인사가 방문했으며 공연한 단체의 67%가 해외무대로 진출했다.
올해 방문하는 해외인사 15명 중에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재단에서 운영하는 민속축제 디렉터도 포함됐다. 1967년부터 열리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민속축제는 음악 뿐 아니라 무용, 공예, 음식, 연극 등 문화 전반에 대한 공연 및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축제다.
축제 감독인 사브리나 모틀리는 한국을 포커스로 한 축제 기획을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동유럽 내 월드뮤직 축제인 크로스 컬쳐 축제의 프로그래머, 마르타 도보즈를 비롯해 캐나다, 스페인, 대만, 요르단, 포루투갈 등 12개국의 월드뮤직 전문가가 방문한다.
저니투코리안뮤직을 통해 전통음악의 원형부터 창작국악 공연까지 다양한 한국음악이 소개된 이후 폴란드, 캐나다, 브라질, 호주, 노르웨이 등 세계 30개국에서 한국특집이 열렸다. 또한 유럽 월드뮤직 축제 포럼 연합(EFWMF)과의 공동 투어기금 조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2016 저니투코리안뮤직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7개의 프로그램과 더불어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행되는 3개의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해외인사 및 일반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동 코우스 한국의 집에서 열리는 '팔산풍-팔산대와 명무의 만남' 공연에서는 전통춤의 대가 박경랑, 진유림, 김운태 및 정영만과 연희단 팔산대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플랫폼창동61과 공동 주관하는 'KAMSx플랫폼창동61 서울의 밤'은 현재 가장 활발한 해외활동중인 잠비나이와 고래야, 권송희 판소리LAB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인다. 일반 관객도 플랫폼창동 홈페이지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