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개원한 한국종합예술학교 미술원(원장 박인석)이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조형예술과, 디자인과, 건축과, 미술이론과 4개 학과로 구성된 미술원은 그간 전공 간의 구분 없이 열린 교육을 표방하며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해왔다. 개원 20주년을 맞아 미술원은 그간의 교육활동을 되돌아보는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미술원은 12월 2일 오후 5시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아트선재센터에서 ‘미술원 개원 20년 특별 기획 전시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전시는 각 과별로 진행되는데, 4개의 과가 지난 20년간 배출한 졸업생들의 현재를 살펴본다.
조형예술학과는 ‘Art 50x50'이란 주제로 조형예술과 출신 작가들이 평면·입체·사진·비디오 등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즉석에서 판매하는 전시를 준비했다. 건축과는 건축 교육 20년간의 아카이브를 ’UA Archiving‘와 ’UA Retrospective‘ 2개의 전시로 구성했다. 디자인과는 ’K-art Design‘이라는 주제로 디자인과 출신 대표 디자이너 16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이론과는 ’어둠속의 속기사‘란 주제로 미술이론과의 각종 활동을 아카이브 형태로 전시한다.
이번 전시와 함께 미술이론과와 디자인과는 국제 심포지엄을 2회 개최한다. 미술이론과는 12월 2일 오후 1시 아트선재센터 지하 아트홀에서 ‘한국현대미술과 전시’란 주제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안소연 전 삼성미술관 부관장, 주은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예술 감독을 연사로 초청해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디자인과는 중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치아키 무라타(일본)와 제프 다유쉬(북경)를 초청해 세미나를 12월 6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양국의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세계와 디자인에 대한 깊이 있는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디자인 산업과 디자인의 미래 가치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