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저리’를 연극으로 만나볼 수 있다. 스릴러 연극 ‘미저리’가 2018년 2월 국내 초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미저리’는 동명의 소설(원작 스티븐 킹)과 영화를 통해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인기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았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식스센스’ ‘아마겟돈’ ‘다이하드’ 시리즈 등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연극 ‘미저리’에서 폴(브루스 윌리스 분)의 상대 애니 역을 연기했던 로리 맷커프는 2018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2017 LA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가졌다.
국내 무대에 오를 배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기 소설 ‘미저리’의 저자이자 유명 소설가 폴 역은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이 연기한다. 드라마 ‘역적’ ‘나쁜녀석들’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온 김상중, 드라마 ‘심야식당’ ‘아이리스’ 등에서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김승우, 뮤지컬 ‘광화문연가’ ‘프랑켄슈타인’ ‘잭더리퍼’ 등에서 활약한 이건명은 살기 위해 탈출을 감행하는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설가 폴의 열렬한 광팬 애니 역에는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가 캐스팅됐다. 제25회 이해랑연극상과 제47회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길해연, 제2회 서울 연극인대상 연기상, 골든티켓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최근 드라마 ‘저글러스’에서 활약 중인 이지하, 제16회 요미우리 연극상 여자 우수 연기상과 제43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고, 영화 ‘타짜’ ‘미쓰 와이프’, 연극 ‘엘리펀트 송’ ‘청춘예찬’ 등에서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고수희가 3인 3색 집착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종된 폴의 행적을 수사하는 마을 보안관 버스터 역에는 연극 ‘그놈을 잡아라’ ‘사랑별곡’등 다양한 무대에 선 고인배가 캐스팅됐다. 한편 연극 ‘미저리’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2018년 2월 9일~4월 15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