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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밀라 라이츠, 한지와 먹물 사용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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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5.24 16:21:04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진행된 ‘당신의 세계에 빛을 밝히다’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에서 밀라 라이츠가 한지로 둘러싼 무대 안에서 먹물과 금가루를 이용해 페인팅을 하는 모습.(사진=미디컴)

프랑스 출신 퍼포먼스 작가 밀라 라이츠가 23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펼쳤다.

 

‘당신의 세계에 빛을 밝히다(LIGHT YOUR WORLD)’를 주제로 선보인 이번 공연에서 작가는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가야금과 장구 연주, 한국 무용을 반영한 춤사위, 한복 모티브 의상 등 한국적 문화를 퍼포먼스 전반에 반영했다. 또한 몽환적인 미디어 아트로 스토리를 이어갔다. 페인팅 소재 역시 한지, 먹물, 전통 붓 등 동양적인 소재에 액상 세라믹과 금가루 등을 더해 다채롭게 표현했다.

 

작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캐스팅과 솔로 앨범 발매, 월드 투어 등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추구해 왔다. 세계 각국에서의 전시, 공연을 통해 각 나라 고유의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는 예술이 어떻게 문화적 교류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림과 음악의 교감을 통해 창조적 영감을 얻는 작가는 프랑스에서 직접 녹음한 음악에 맞춰 영상 감독 에릭 달몬·정종호, 조명 감독 장진영, 음악 감독 장태순, 패션 디자이너 하재민,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텔라 심, 가야금 연주가 동그란, 무용수 김기범·이이슬·이주연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이번 작품을 완성됐다.

 

작가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관객들 모두의 꿈을 함께 응원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는 2015년부터 파리 크리스티 경매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6월과 8월에는 이브클라인과 아르망 등 모던 아티스트를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리 오마갤러리에서 개인전이 예정돼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서도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갤러리비케이에서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부루벨코리아가 주최하고 갤러리비케이, 두성종이, 주한 프랑스 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공연은 전 과정이 다큐멘터리로 촬영·제작돼 BBC와 Arte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부루벨코리아는 새롭고 개성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해 후원하는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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