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오가 조기주 작가의 개인전 ‘더 스테인스 오브 라이프(The Stains of Life)’를 5월 31일~6월 13일 연다.
작가는 새로운 재료를 만나고 습득하는 일에 탐닉해, 매체를 가리지 않고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비디오와 영화, 캔버스 뿐 아니라 종이, 시멘트 등 새로운 재료를 끊임없이 실험했다.
근작들에서는 현대 문명사회의 상징이자 부산물인 흑연, 구리, 쇳가루, 녹청, 금박 등이 발견된다. 2008년부터 작가가 진행해온 ‘더 스테인스 오브 라이프’ 시리즈의 연장선상으로, 가치가 없어 버려진 것들을 화면 위에서 의미 있는 존재로 재탄생 시키는 주기주식 연금술을 시도하는 것.
갤러리오 오재란 대표는 “이미 2014년 이래 두 차례의 변화를 겪은 작가의 시멘트 화면은 패널 내부에 매립된 철망이 전면에 드러나 생긴 그리드(grid)를 그대로 품으며 또 다른 변화를 도모한다”며 “자연스럽게 그 위의 흔적들과 어울리며 운동하고, 확장해 생성된 화면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