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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코리아, ‘글로 시리즈 2’ 한국에서 세계 최초 출시

기존 장점 + 차별화된 기능 + 디자인 고급화로 "점유율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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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8.07.23 17:22:02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가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글로의 업그레이드 버전 '글로 시리즈 2'를 소개했다. 신형 디바이스 '글로 시리즈 2'는 블랙(왼쪽)과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진 = 윤지원 기자)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 코리아)가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글로(glo)의 업그레이드 버전 ‘글로 시리즈 2’와 전용 스틱 브랜드 ‘네오’(neo)의 출시를 발표했다. 글로 시리즈 2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되며 오는 30일부터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 글로 공식 웹사이트 및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고유의 장점은 강화하고 고급스러움 극대화

 

BAT 코리아는 일반 담배의 대안으로 잠재적 유해성이 저감된 제품을 찾고 있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욱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글로 시리즈 2’는 2017년 8월 처음 한국에 출시된 글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BAT코리아는 기존 사용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편의성과 심플함과 같은 기능적인 강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심층적인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BAT의 혁신을 이어갈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새 단장했다고 소개했다.

 

글로 시리즈 2의 가열 방식은 기존 글로와 동일한 서라운드 히팅 가열방식이다. 또한, 하나의 버튼으로 필요한 모든 조작을 가능하게 했으며, 한 번의 완충으로 최대 30회 연속사용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글로 시리즈 2는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색으로 출시된다. 디자인과 그립감도 개선됐다

 

매튜 쥬에리 BAT 코리아 사장이 담배 산업의 변화와 BAT의 비전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윤지원 기자)

전용스틱 ‘네오’ 다양화…“담배 시장 변화 선도하겠다”

 

이날 BAT 코리아는 디바이스 업그레이드에 맞춰 글로 전용 스틱인 ‘네오’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오는 국내 시장의 기존 ‘네오스틱’(Neostiks™)을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 전용 브랜드다.

 

BAT 코리아는 네오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겨냥, 한층 강화된 맛과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브라이트 토바코, 프레쉬, 스위치, 퍼플, 부스트+, 다크 토바코+ 등 총 6가지 맛으로 선보인다.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네오는 아시아 지역 네오스틱 수출 허브인 BAT 코리아의 사천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날 매튜 쥬에리(Matthieu Juery) BAT 코리아 사장은 “담배 시장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장 큰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잠재적 유해성 저감 제품군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BAT 코리아는 한국 담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글로 시리즈 2를 출시하고 동시에 네오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만의 고유한 서라운드 히팅 기술과 손쉬운 사용감에 더해, 새로운 네오 브랜드를 출시함으로써 잠재적 유해성 저감 제품을 대안으로 찾고 있는 한국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만족스러운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AT 그룹 R&D 센터의 제임스 머피 박사가 글로의 잠재적 유해성 감소와 관련한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윤지원 기자)

“일반 담배보다 유해성 적다” 강조

 

BAT 그룹 R&D 센터에서 유해성 감소 부분을 총괄하고 있는 제임스 머피(James Murphy) 박사는 글로의 잠재적 유해성 감소와 관련해 “BAT가 최근 수행한 단기 임상 시험은 일반 담배 흡연자들이 글로로 완전히 전환할 경우 담배 연기에서 나오는 여러 유해성분에 대한 노출이 상당히 감소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장기적인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최근 한국 식약처의 연구 결과를 포함한 최근 연구 결과에서 글로가 일반 담배 제품에 비해 잠재적으로 유해성이 저감된 대안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BAT 코리아의 신형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글로 시리즈 2'. (사진 = 윤지원 기자)

1라운드 꼴찌, 시장 점유율 반등 가능성은?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것은 BAT 코리아가 글로 시리즈 2를 통해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뒤쳐졌던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것인가이다.

 

지난해 5월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IQOS)를 국내 출시하면서 형성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일반담배 시장 점유율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아이코스가 약 6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KT&G 릴(lil)이 약 30%, BAT 코리아의 글로는 약 10% 정도다.

 

글로의 가열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전용 스틱의 사이즈 및 형태가 경쟁사의 히츠(HEETS) 및 피트(fiit)와 달라서 호환이 되지 않는 점도 BAT 코리아의 불리한 점으로 꼽혀 왔다.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였던 릴이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며 글로를 따라잡을 수 있었던 데는 전용 스틱인 피트 외에도 필립모리스의 히츠 스틱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글로 시리즈 2와 네오는 여전히 길고 슬림한 전용 스틱이라는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다.

 

이에 대해 BAT 코리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10년간 진화하면서 아직도 iOS나 안드로이드 어느 한 쪽으로 통일되지 않은 것처럼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역시 업체마다 다양한 최신 기술을 선보이면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BAT는 글로의 서라운드 히팅 방식의 장점은 물론 가열 속도 및 최적의 온도 제어 기술 등이 뛰어나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글로 소비자들의 충성도도 뛰어난 만큼 시장에서도 언제든 좋은 결과를 보게 될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3사는 신형 디바이스 출시를 통해 제2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의 배터리 수명이 1년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에 KT&G가 지난 5월 23일 2세대 제품인 ‘릴 플러스’를 먼저 출시하며 2세대 디바이스 시장 선점을 시작했고, 이번에 BAT 코리아가 글로 시리즈 2와 함께 새로운 전용 스틱인 네오 출시로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필립모리스는 하반기 아이코스 2세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 변화의 형세를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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