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작가와의 대화’에 박정기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와의 대화’는 전시 참여 작가를 초청하여 작품세계, 전시준비과정 등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박정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설치, 퍼포먼스, 영상, 드로잉 등 50여 점의 작품으로 현대인들의 내면과 이 시대의 사회 병리적 현상들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작가와의 대화’는 작가의 신작 ‘알바천국 II’ 앞에서 진행된다. 알바천국 II는 인형탈, 사무용 의자, 전단지 그리고 대나무 정원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자기실현의 기회를 차단당한 채, 익명의 노동자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상황을 담았다. 관람객들은 대나무 정원 속 의자에 앉아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강세윤 학예연구사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관람객들이 박정기 작가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현대 미술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기 작가의 전시는 8월 19일까지 대구미술관 2층 4 ,5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