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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모란으로 읽는 일본 미술

국립중앙박물관, 일본관 새 상설 전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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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10.08 13:33:58

(왼쪽) 기무라 시코, ‘란부(鷹狩)’. 축, 비단에 채색. 20세기 초. / 가도이 기쿠스이, ‘가가미지시(鏡獅子)’. 축, 비단에 채색. 20세기 초.(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상설전시관 3층 일본실에서 12월 20일까지 ‘일본미술을 읽어봅시다! 사자(獅子)와 모란(牡丹)’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전시품은 병풍 3점, 족자 2점, 공예품 2점, 그리고 다색판화(우키요에, 浮世繪) 8점으로 총 15점이다.

 

이번 정기교체에서는 일본미술에서 한 쌍으로 자주 등장하는 사자와 모란을 표현한 일본근대미술품 4점을 선보인다. 일본에서는 평화를 기원하는 사자가 모란을 배경으로 춤추는 ‘샷교(石橋)’라는 노가쿠(能樂)가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자를 ‘평화를 기원하며 춤추는 상서로운 동물’로 생각했다. 이번 정기교체에서 선보이는 모란을 배경으로 사자탈을 쓰고 춤추는 여인을 그린 회화 2점과, 알마이트(Almite)와 조채칠(彫彩漆)이라는 개성적인 재료와 기법으로 사자와 모란을 표현한 공예품 2점을 통해 일본미술 속 사자와 모란의 의미를 읽어볼 수 있다.

 

한편 에도시대(1603~1868) 도쿄와 교토를 잇는 도로였던 도카이도의 역참과 관련 있는 전설이나 고사 등을 화제로 다룬 우키요에 시리즈 ‘도카이도의 53개 이야기’ 중 ‘무사(武士)’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8점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일본은 오랫동안 무사가 지배한 나라였다. 첫 무사정권인 가마쿠라막부(1185~1333)에서 메이지유신 이전의 에도막부(1603~1867)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무사들이 다채로운 전설과 일화를 남겼다”며 “부하의 배신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부터 싸움에 패해 쫓겨난 유배지에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는 무사들의 표정과 동작 감정을 생생하게 만나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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