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대표적인 캐릭터 미키 마우스가 올해 90주년을 맞아 한국에 온다. 미키 마우스 90주년을 기념해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축하 행사는 세계의 예술가들이 재해석한 미키로 구성된 다양한 콘텐츠, 전시회, 기념품, 이벤트 등을 통해 미키 마우스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그 축하 행렬이 한국에서도 이어져 국내 아티스트와 미키 마우스가 만난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외 아티스트와 함께 꾸민 전시 ‘미키 마우스 인 서울’전을 연다.
미키 마우스는 1928년 발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1928)에 처음으로 등장했고, 이후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키 마우스의 오리지널 아트워크와 디즈니랜드를 재현 해놓은 포토존 등이 함께 연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 참여한 아티스트 9명이 재해석한 미키 마우스가 90cm의 미키 마우스 몰드 위에 전시된다.
김동유는 최근작 ‘크랙’, 즉 금이 간 균열을 미키 마우스에 덧입혀 흑과 백으로 표현,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화합을 공유하는 영원한 캐릭터를 표현한다. 양승진은 기존 바울링 시리즈(Bowling Series)에 기반을 두고 미키 마우스 형태의 풍선에 다양한 색감의 에폭시를 코팅해 다채로운 색감을 선보인다. 여동헌은 미키가 서울을 방문한 장면을 상상하며 다양한 소재와 사물들로 서울의 밤을 수놓는다. 우국원은 상징적 이미지인 미키 마우스를 중심에 두고 여백에 걸맞은 텍스트를 흘려 쓰듯 박아낸다.
그런가 하면 김건주는 미키 마우스의 서울 방문을 기념하며 기존 작업인 ‘에브리띵 이즈 원(Everything is One)’ 시리즈의 패턴을 한국의 전통적인 자개, 옻칠 기법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차인철은 사랑과 축복 속에 흠뻑 젖어 있는 미키의 모습을 화려한 폭죽과 장식을 패턴화해 덧입힌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디즈니 만화 동산의 팬이었던 그라플렉스(Grafflex)는 도형들을 분해하고 다시 합쳐보며 만들어지는 모양의 의미를 찾아 미키 마우스의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재해석해 다양한 컬러감으로 전시의 활력을 더한다.
섭섭(SUBSUB)은 눈(내리는눈, 보는 눈)의 이중의 의미를 담아내며 당장 보이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항상 곁에 있는 영원한 친구 미키를 점토로 표현한다. 꿈을 주제로 작업하는 켈리파크(Kellypark)는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는 작가의 믿음을 반영해 미키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선물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꿈과 행복이란 메시지를 담고 있는 미키 마우스의 가치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한 이력만큼이나 트렌디하게 업데이트 되고 있다. 이번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이는 각양각색의 미키 마우스를 통해 미키 마우스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꿈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 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11월 30일~2019년 1월 6일), 본점(11월 28일~2019년 1월 3일), 대구점(2019년 1월 10일~2월 6일), 광복점(2019년 2월 9일~3월 10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