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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올해 첫 메이저 미술품 경매, 낙찰 총액 60억원

‘요지연도’ 최고가 12억원에 낙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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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3.13 10:21:56

서울옥션강남센터에서 열린 첫 메이저 경매 ‘제151회 미술품 경매’가 낙찰총액 약 60억원, 낙찰률 69%를 기록했다.(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51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총액 약 60억원, 낙찰률 69%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매에는 다양한 한국 근현대 작가와 고미술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우환의 작품 3점은 모두 낙찰됐으며, ‘바람과 함께’는 시작가를 뛰어 넘어 4억원에 낙찰됐다. 이강소, 이배 등 한국 추상 현대 미술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그 중 이강소의 작품 ‘무제(UNTITLED) – 91205’은 73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해외 작가 작품 모두 낙찰됐는데 요시토모 나라와 크리에이티브 유닛 그라프가 합작해 만든 작품 ‘런던 메이페어 하우스(London Mayfair House)’는 3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

근대 거장들의 작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수근의 ‘집골목(창신동)’은 4억 1000만원에 시작해 5억 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작품은 박수근이 생전 거주하던 창신동이 배경으로, 기와집과 초가집이 들어선 창신동 골목의 초입에서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마주 앉아 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인물을 묘사했다.

이중섭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1956년작 ‘돌아오지 않는 강’은 2억 6000만원에 시작해 3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또한 이봉상의 ‘아침’은 1억 1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억 7500만원에 낙찰됐다. 박영선의 작품은 2점 모두 낙찰됐는데 그 중 ‘명모’는 900만원에 시작해 시작가의 3배 이상을 웃도는 3200만원에 낙찰됐다.

꾸준히 미술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고미술 작품의 경합이 눈에 띄었는데 그 중 가장 비싸게 팔려 나간 작품은 ‘요지연도’로 낙찰가 12억원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선계의 여신 서왕모가 사는 곤륜산의 요지에서 열린 연회의 모습을 담은 화려한 채색화이다.

단원 김홍도의 ‘고사소요도’는 1억 5500만원에 낙찰됐으며, 인물, 매화, 대나무 등 단원의 묘사력을 알 수 있는 작품으로, 단원의 서명과 그의 자(字)를 뜻하는 사능(士能)이라는 도장이 또렷이 남아 있다. 긍재김득신의 ‘기려문답도’도 시작가를 28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44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외에도 의재허백련의 산수화와 ‘민화 해태도’도 시작가의 3배가 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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