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맘마미아!’ 한국 공연에 최정원, 신영숙, 남경주가 출연한다.
공연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4월 24일 뮤지컬 ‘맘마미아!’ 캐스트를 공개했다. 7월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공연에는 최정원·신영숙(도나 역), 남경주(샘 역), 이현우·성기윤(해리 역), 홍지민·김영주(타냐 역), 오세준·호산(빌 역) 등 원년 멤버와 루나·이수빈(소피 역), 김정민(샘 역), 박준면·오기쁨(로지 역) 등 오디션을 통과한 새로운 멤버들이 함께 출연한다.
원년 멤버인 최정원은 “‘맘마이아!’는 제 인생에서 배우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제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며 “딸 아이가 8살 되던 해에 처음으로 ‘맘마미아!’의 도나 역을 맡았고, 2008년 ABBA의 초청으로 스웨덴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에서 전 세계 도나를 대표해 피날레 무대도 섰다. 그때 ‘나는 엄청난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맘마미아!’는 저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갖게 해준 특별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남경주 또한 “김정민, 오기쁨, 박준면 등 새 멤버들과 일어날 화학작용이 기대된다. 기쁜 마음으로 공연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며 “‘맘마미아!’는 제게 사람으로서 조금 더 성숙하게 세상을 받아들이게 해준 작품이다. 아주 화려하지는 않아도 내면을 조금 더 성장시키고, 내 옷을 입은 것 같은 편안함을 주는 그런 작품이다. 이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맘마미아!’에 새롭게 얼굴을 비추는 루나는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면서 뮤지컬 배우를 꿈꿨고, 넘버를 다 외우고 다닐 정도로 사랑한 공연이다. 특히 소피의 열정과 모험정신이 저와 많이 닮아서 이 작품에 더 애정이 있었는데 참여하게 돼 꿈만 같다”며 “합격 소식을 받았을 때 기쁘고,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다.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해 소피의 열정을 전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팝 그룹 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뮤지컬 ‘맘마미아!’는 1999년 4월 6일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전 세계 50개의 프로덕션에서 16개의 언어로 공연됐고 6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30억 파운드(약 4조 4900억 원) 이상 티켓 판매량을 올렸다.
국내에는 2004년 1월 17일 첫선을 보였고, 2016년 공연까지 12년 동안 서울 포함 33개 지역에서 1622회 공연, 195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맘마미아!’는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공연은 LG아트센터에서 7월 16일~9월 14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