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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민미술관, ‘쓰레기와 동물과 시(詩)’로 환경 문제 되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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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7.24 10:14:29

일민미술관이 동물을 통해 본 쓰레기 문제를 시적으로 풀어보는 ‘쓰레기와 동물과 시(詩)’의 밤 행사를 7월 25일 진행한다.(사진=일민미술관)

동물을 통해 본 쓰레기 문제를 시적으로 풀어보는 ‘쓰레기와 동물과 시(詩)’(이하 쓰동시)의 밤이 7월 25일 저녁 7시,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쓰레기와 동물’을 주제로 시와 글을 발표한 오은, 유희경, 김연수, 이승아, 유경아 등 젊은 문학인들이 자신의 글을 낭독한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된다.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산하 박사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동물학과와 함께 한국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번 렉처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에게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일민미술관 측은 “최근 콧구멍에 빨대가 낀 바다거북의 영상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지만 실생활의 변화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이제 그동안 와 닿지 않았던 무한한바다의 생명체들을 위해 우리는 일상에서의 행동변화 및 실천으로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 행사는 그 힘이 과학도 도덕도 아닌 예술의 힘, ‘시(詩)’의 힘이라 믿는다. 쓰레기와 얽힌 동물의 모습은 가슴을 아프게 하고 형언하기 힘든 시적 감각을 일깨운다. 본의 아니게 쓰레기를 자신의 몸 안에 모은 동물은 지구의 현 상태를 함축한 하나의 비극적인 시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언어를 고도로 절제해 깎아낸 시처럼, 쓰레기 문제는 절제와 줄임의 철학을 절실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민미술관은 최근 국제 예술계에서 관심이 급부상한 브라질 젊은 세대 작가들의 새로운 예술 경향을 소개하고, 한국의 동시대미술가들을 포함해 총 19명/팀이 인간과 생태계의 공존을 둘러싼 미래 세계의 예술적 전망을 다루는 ‘디어 아마존: 인류세 2019’전을 8월 25일까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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