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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문화예술 지원 총액’ 2039억 원으로 5% 늘어

기업 출연 재단 부문 삼성문화재단, 개별기업 부문 KT&G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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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7.30 16:37:08

2009~2018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 그래프.(사진=한국메세나협회)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영호)가 올해 3~6월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및 기업 출연 문화재단, 협회 회원사 등 총 645개사를 대상으로 한 ‘2018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총액은 2039억 5400만 원이며, 지원기업수는 515개사, 지원건수는 1337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대비 지원 총액은 5.0%(96억 4200만 원) 증가했으나, 지원건수와 지원기업수는 각각 5.6%, 3.2% 감소한 수치다. 한국메세나협회 측은 “지원 총액의 증가는 주요 문화재단들의 문화 공간 추가 개관에 따른 인프라 운영비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문화예술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 출연 문화재단을 통한 지원 금액이 2017년 대비 182억 7600만 원 증가, 전체 문화예술 지원 총액의 51.4%(▲6.9%)인 1047억 5200만 원을 차지했다. 반면, 문화재단을 제외한 개별기업의 지원 규모는 전년 대비 86억 3,400만 원(▼8.0%) 감소한 992억 200만 원을 기록했다. 지원건수는 2013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이며, 지원기업수 역시 뚜렷한 변화 추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금액을 살펴보면 인프라 지원금액이 1194억 2800만 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클래식(177억 1300만 원), 미술·전시(169억 9800만 원), 문화예술교육(156억 1700만 원) 등의 순이다. 인프라에 대한 지원 규모(1194억 2800만 원)는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문화예술 지원 총액 중 58.6%의 비중을 보이며 기업의 지원이 가장 집중되는 분야로 나타났다.

 

지원 주체별 현황 기업부문에서 홍대, 춘천, 논산 등에서 상상마당을 운영하고 있는 KT&G가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KT&G 상상마당 홍대 외부 전경.(사진=김금영 기자)

지원 주체별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부문에서는 홍대, 춘천, 논산 등에서 상상마당을 운영하고 있는 KT&G가, 기업 출연 재단 부문은 삼성문화재단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두 곳 모두 2017년에 이어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메세나협회 측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방식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는 한, 기존과 같은 현금지원만을 기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추어 문화접대비 활용 등 기업의 문화소비를 활성화해 간접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벨’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임직원들이 단축된 근로시간을 여가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복리후생 차원에서 임직원의 문화향유 활동을 지원한다면 내부고객의 복지 증진 효과와 함께 예술단체 자생력 강화에도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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