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의 글로벌 프로듀싱 뮤지컬 ‘물랑루즈’가 7월 2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알허슈펠드극장’에서 공식 개막했다.
‘물랑루즈’는 지난해 7월 10일 미국 보스턴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월드 프리미어를 선보였고, 올해 브로드웨이 공연을 확정했다. 지난 6월 28일 브로드웨이 프리뷰 개막을 시작으로 7월 25일 공식 개막한 ‘물랑루즈’는 개막 전부터 전 회차 매진, 개막 주간 7회 공연으로 주간 매출 172만 달러(한화 약20억 원)를 달성하며 매출 순위 TOP 5에 진입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CJ ENM이 작품 개발 초기 공동 제작자 지위를 확보하고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를 투자한 작품이다. 이를 통해 CJ ENM은 ‘물랑루즈’의 한국 단독 공연권을 선점했고, 미국, 영국 런던, 호주, 캐나다 등 프로덕션 공연의 공동 제작 권리도 보유하고 있다.
2001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물랑루즈’는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한 가수와 젊은 시인의 사랑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연출은 알렉스 팀버스, 극본은 영화 ‘007 스카이폴’, 연극 ‘레드’, 뮤지컬 ‘더 라스트 힙’ 등에 참여한 존 로건이 맡았다. 여기에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영화 ‘레미제라블’ 출신의 아론트 베잇, 뮤지컬 ‘해밀튼’ 출신 캐런 올리보가 주연을 맡았다.
주크박스 뮤지컬 ‘물랑루즈’는 20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영화에서 재해석한 팝음악과 더불어 마돈나, 엘튼존 등 1970~80년대 음악을 일부 그대로 사용해 추억을 자극한다. 또한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유명 팝스타의 곡들을 추가했다.
한편, CJ ENM은 ‘킹키부츠’와 ‘보디가드’에 이어 ‘물랑루즈’ 제작에 참여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CJ ENM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및 공연장 협회인 ‘브로드웨이리그’ 정회원 자격을 보유해 올해 6월, 한국 기업 최초로 공연계 시상식 ‘토니어워즈’ 심사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