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서울예술치유허브는 예술을 통해 상처 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12월까지 진행한다. 예술치유 전문 공간인 서울예술치유허브는 개관 이래 약 10년 동안 축적된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예술단체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사회적 예술치유랩(LAB)’ ▲시각 장애인, 장애자녀 양육 부모, 치매노인 등 특수한 환경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한 ‘예술로 힐링’ ▲치유를 주제로 창작을 하는 청년예술단체의 ‘서울청년예술단x서울예술치유허브’ 등이 있다. 올해는 이 3개 분야에서 총 9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회적 위기계층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예술치유 모델을 만들고 그 효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신설된 ‘사회적 예술치유랩(LAB)’은 ▲‘유령의 질문’(시각, 노란더미 운영) ▲‘청소년메이커플레이랩’(통합치료, 매일연구소 운영) ▲‘토닥토닥바디퍼커션’(음악, 바디퍼커션그룹녹녹 운영) 등을 구성했다. 올해 참여 예술단체는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에 집중한다.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비인가 대안학교 등 청소년 전문기관과 협력해 참여자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9월부터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시범 운영한다.
이 중 보호처분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유령의 질문’은 참여자들의 불안과 고통을 유령으로 구체화시켜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이끌어내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보게 한다. 마음사전 만들기, 포토몽타주로 마음 표현하기, 사물꼴라주 만들기 등 시각작업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탐색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개인의 심리와 정서적 치유는 물론 사회의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예술로 힐링’ 분야에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마음낭독’(무용, 똥자루무용단 운영) ▲장애자녀 양육 부모를 대상으로 ‘안심해요, 토닥토닥’(음악치료, 토닥토닥 운영) ▲치매노인을 위한 ‘새로운 기억’(무용, 아트엘 운영)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자장가 프로젝트’(다원, 보이스씨어터몸MOM소리 운영) 등 대상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장애가 있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를 위한 음악 치유 프로그램 ‘안심해요 토닥토닥’은 음악으로 호흡하기, 감정표현을 위한 악기연주, 음악을 그려보기 등 음악 기반의 예술 활동을 통해 누군가의 부모가 아닌 ‘나’를 만나보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기획하는 작은 연주회도 진행된다.
청년예술단체의 고유한 예술작업을 바탕으로 특별한 예술치유 프로젝트를 실험 하는 ‘서울청년예술단x서울예술치유허브’는 ▲영유아 양육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당신의 목소리를 허하라’(음악, 복태와한군 운영)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언제까지 정수기만 고집하실건가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탁수기가 제격이죠. 내 몸을 위한 선택 88탁수기(이하 88탁수기)’(다원, 몸의대화 운영) 등을 구성했다.
‘88탁수기’ 프로젝트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서울의 다양한 이슈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을 전시하고 공간을 연출한다. ‘정수기’가 아닌 ‘탁수기’를 판매하는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8월부터 서울예술치유허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서울예술치유허브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함께 예술치유 특화 사업을 개발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하며 운영되는 전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서울 시민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예술치유허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프로젝트 별로 일정이 다르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치유허브 카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