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프린트베이커리의 ‘아트슈퍼마켓’이 8월 23~25일 인사아트센터 1~3층에서 ‘집도 배고프니까!’를 주제로 열린다. 제3회 아트슈퍼마켓에는 국내외 약 100여 명의 아티스트 및 삼성전자와 그라폴리오 등 다수의 기업들이 참여해 미술작품을 비롯해 조명, 가구, 생활가전 등을 선보인다.
프린트베이커리 측은 “‘소확행’, ‘주 52시간 근무제’, ‘1인 가구’ 등 트렌드를 반영한 키워드에서 알 수 있듯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은 변화를 맞이했다. 의식주(衣食住)의 중요도는 전보다 높아져, 주거 공간에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고자 하는 시도가 늘어났다”며 “업무 공간 역시 개인의 창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변모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과 예술작품이 교감하는 공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프린트베이커리는 ‘집도 배고프니까!’를 슬로건으로 삼아, 일상의 가치를 높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술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작년 5월, 9월에 이어 세 번째 아트슈퍼마켓을 연다”고 이번 행사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아트라이프 큐레이션 샵’을 지향하는 아트슈퍼마켓은 인사아트센터 1~3층 전시장을 거실, 주방, 침실, 오피스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원화, 판화를 비롯해 아트상품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장 1층은 ‘집을 위한 베이커리’를 주제로 아티스트 마리킴, 디자인 스튜디오 스티키몬스터랩, 슈퍼픽션 등의 작품과 샤비워크샵, 하울팟 등 브랜드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제3회 아트슈퍼마켓은 체험 및 포토존을 준비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한 전시장 2층은 ‘집을 위한 테이스팅 룸’으로 꾸며진다. 카레클린트, 앤더슨 씨 등의 가구와 아티스트들의 미술품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김환기, 이왈종 등 작가들의 판화 및 아트상품 부스와 함께 유선태, 윤병락, 하태임, 김남표, 유충목, 장콸, GFX 등 다양한 작가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3층은 ‘슈퍼픽셔너리 타운’을 주제로, 프린트베이커리와 비스포크 냉장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삼성전자와 ‘1도인쇄 공모전’을 함께 주최했던 네이버 그라폴리오의 결과물로 구성된다. 슈퍼픽션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가 전시장에 작품으로 진열되며,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협업한 ‘1도인쇄 공모전’의 당선작도 전시된다. 또한 올해 초 프린트베이커리의 심화 브랜드로 런칭한 라이크 레지던스(LAiK residence) 부스도 만날 수 있다.
한편 프린트베이커리는 보다 많은 사람이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서울옥션이 2012년 런칭한 미술 대중화 브랜드다. 프린트베이커리는 온라인 매장 및 삼청, 한남 등 직영점과 더불어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 5개 지점까지 8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