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9-650호 김금영⁄ 2019.09.05 10:29:33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현 시대에 신한은행은 자체 메세나 시설을 활발히 운영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왔다. 대표적으로 한국금융사박물관, 신한갤러리, 신한아트홀이 있다.
광화문에 위치한 한국금융사박물관은 우리나라 금융 발전사를 한 눈에 조망해보고, 일반 시민과 학생들의 국내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신한은행이 1997년 설립했다. 설립 이후 국내 금융사와 화폐, 그리고 신한은행의 역사와 관련된 유물의 수집과 관리, 연구와 전시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2007년 노후된 전시시설 및 전시 환경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을 거쳤다. 리모델링 작업은 유물들을 각종 영상, 모형, 체험, 교육이 강조되는 최근의 전시 경향을 반영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금융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한갤러리는 국내 미술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자 신한은행이 설립한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현재 광화문과 역삼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1997년 한국금융사박물관과 함께 문을 연 신한갤러리 광화문은 전 시각예술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전시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고, 2011년엔 서울 역삼동에 신한갤러리 역삼을 개관하고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고무하는 데 힘써 왔다.
신한갤러리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2003년부터 매년 신진작가 공모전인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함과 동시에 전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중 개인전(신한갤러리 광화문)과 그룹전(신한갤러리 역삼)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신진작가·클래식 유망주 발굴하는 공모전·음악상 운영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신한아트홀은 신한음악상을 통해 예술인 지원에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은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2009년 신한음악상을 제정했다. 매년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등 총 4개 부문에 걸쳐 진행하며 1인당 매년 400만원씩 4년 동안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해외 음악학교 마스터클래스와 신한아트홀 2회 무료 대관을 통한 연주 기회도 제공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피아니스트 김규연, 바리톤 김주택, 오보이스트 조은영을 1회 수상자로 배출한 바 있다. 올해 진행된 ‘제11회 신한음악상’에는 피아노부문 김동영(홈스쿨링), 바이올린부문 강나경(홈스쿨링), 첼로부문 최연우(서울예고 3년), 성악부문 서주장(고양예고 3년)이 수상했다. 발달장애 연주자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신한음악상 수상자가 함께하는 ‘위드 콘서트(With Concert)’도 6월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전시와 공연 외 ‘그림으로 읽는 인문학’ 강의, ‘국채보상운동’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재능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신한뮤직 아카데미’, 음악을 전공하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신한아트홀 콘서트홀을 무료 대관하는 ‘신한 뮤직 두드림’ 등 다양한 메세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한국금융사박물관은 한국 금융의 역사를 배우고, 자라나는 새싹들이 금융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키우는 열린 장, 신한갤러리는 시민에게 더욱 다양한 미술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종합문화공간이 되며, 신한음악상을 통해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고 지원해 국내 음악계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