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위니토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에릭 셰퍼)가 상견례 현장을 공개했다.
8월 23일 진행된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상견례 현장에는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 등 배우들을 비롯해 신춘수 프로듀서, 에릭 셰퍼 연출 등 국내·외 창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4개월여 간 이어질 대장정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공연 준비에 돌입했다.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들은 긴장감과 설렘 속에 연습에 임한 전 출연진의 모습을 담았다. 에릭 세펴 연출이 이번 시즌 프로덕션의 방향성에 대한 브리핑을 한 뒤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 ‘스위니토드’ 팀은 첫 전체 대본 리딩임에도 불구하고 음악 넘버까지 모두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듀서 신춘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긴 여정이 시작됐다. 새롭게 제작하는 이 프로덕션이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바란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즐거운 작업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출 에릭 셰퍼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그 안에 불의, 도덕성, 탐욕이라는 주제를 담았다. 모든 캐릭터가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가졌다. 그것을 어떻게 관객에게 전달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프로덕션엔 새롭게 폴 드푸 무대 디자이너가 합류했다. 기본적인 무대 세트는 당시의 상류계급과 하류계급이 런던 길거리에서 충돌하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때로는 광범위하고 웅장하게, 때로는 세밀하고 가깝게 표현되는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새로운 시즌의 변화를 소개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19세기 영국이 시대적 배경이다.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다룬다.
올해 공연에는 스위니토드 역에 조승우·홍광호·박은태, 러빗부인 역에 옥주현·김지현·린아, 터핀 박사 역에 김도형·서영주가 캐스팅됐다. 여기에 신예 배우 임준혁, 신주협, 신재범, 최서연, 이지수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0월 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