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만드는 미술의 장인 ‘2019 서울시민큐레이터 전시’가 시작된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여럿이 만드는 미래, 모두가 연결된 미술관’이라는 비전하에 시민들이 모여 자생적인 문화의 장을 만들어나가는 ‘서울시민큐레이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2015년부터 진행된 서울시민큐레이터는 미술 전공자를 비롯해 미술에 관심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큐레이터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교육의 수료생 중 10명을 선발해 전시 기획과 개최를 지원한다.
올해 제5기 10명의 서울시민큐레이터2019 시민큐레이터 선발자 10인(김수하, 김예지, 김지현, 박미정, 백필균, 서준영, 장민지, 전예진, 조영미, 한윤아)은 교육 수료 후 전시기획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미술, 문학, 연극, 디자인, 철학 등의 다양한 전공 이력과 미술 전공생, 대학생, 구직자, 경력 단절자, 주부 등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됐다. 선발자에게는 전시 지원금과 함께 자문 프로그램, 실무 워크숍을 지원했고, 그 결과로 10개의 전시가 SeMA 창고에서 9월 10일~11월 17일 열린다. 매 기간마다 두 개의 전시가 동시에 진행되며, 전시 오프닝, 퍼포먼스, 연계 행사 등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올해 시민큐레이터는 수용자와 큐레이터의 관계를 내려놓고 ‘시민’에 내포된 다양성에 주목하고자 했다. 동시대 사회를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시각예술언어를 통해 자신과 주변의 역사, 삶의 문제, 현상을 들여다보고 또 다른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큐레이토리얼의 실천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제5기 시민큐레이터의 전시에서 관람자와 기획자 모두가 우리 주변의 현상에 주목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0개의 전시 중 1개 이상의 전시를 관람하고 인증 사진을 찍어 해시태그(#CC19, #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와 함께 SNS에 공유한 관람객을 중 50명을 추첨해 미술관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