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한국영화사에 발자취를 남겨온 배우 전도연의 헌정관이 열린다.
CGV아트하우스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2월 11일 CGV강변에 ‘전도연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CGV아트하우스가 상영관을 헌정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6년 CGV아트하우스 서면 ‘임권택관’과 압구정 ‘안성기관’을 시작으로 2017년 CGV용산아이파크몰에 ‘박찬욱관’, 지난해에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 ‘김기영관’을 개관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이장호 위원장 및 영화 평론가, 영화 전문 기자 등의 자문을 받아 CGV아트하우스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헌정관 영화인으로 배우 전도연을 선정했다.
CGV아트하우스는 내년 초 헌정관 수익 중 1500만 원을 전도연 배우의 이름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2016년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 2017년 박찬욱 감독, 올해 김기영 감독 이름으로 한국독립영화 감독과 배우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전도연은 1997년 스크린 데뷔작이자, 그 해 신인여우상을 거머쥔 영화 ‘접속’을 시작으로,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해피 엔드’, 순수한 러브스토리 ‘약속’, ‘내 마음의 풍금’,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공주’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밀양’을 통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제6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수상 등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CGV아트하우스는 ‘전도연관’ 개관을 기념해 12월 11~24일 전도연 배우의 대표작을 엄선해 ‘전도연 마스터피스 특별전’을 연다. 스크린 데뷔작인 ‘접속’부터 ‘해피 엔드’, ‘밀양’, ‘멋진 하루’, ‘무뢰한’까지 총 5편의 작품을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톡(Talk)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2월 11일 오후 7시 CGV강변에서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스페셜 라이브톡이 열린다. 영화 ‘무뢰한’을 상영한 뒤, 전도연 배우와 함께 영화와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동진의 스페셜 라이브톡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압구정, 광주터미널, 대구, 대전, 서면 총 6개 관에서 실시간 스크린 생중계된다. 12월 14일 오후 7시에는 ‘무뢰한’ 상영 후 전도연 배우의 작품세계에 대해 살펴보는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시네마톡이 열릴 예정이다. 모든 상영작은 11월 25일부터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CGV아트하우스 강경호 사업부장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해에,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전 세계 영화인의 뮤즈인 전도연 배우에게 ‘전도연관’을 헌정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영화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