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가 세번의 결혼과 세번의 이혼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이상아가 출연했다. 90년대 책받침 스타였던 이상아에 대해 윤정수는 "당시 모든 잡지 표지가 이상아였다. 광고도 정말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얄개 시리즈 영화들의 주인공을 맡았고,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88 트로이카'로 불리며 3대 하이틴 스타로 활약한 바 있다.
이상아는 김수미에게 "하루에 한끼 먹는다. 최소한의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만 먹는다. 그런 지 10년 됐다"며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거식증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상아는 "보기만 해도 이미 먹은 듯하다. 뷔페가면 아예 못먹는다. 출산하고 체질이 바뀌면서 98kg까지 쪘다. 그때 너무 지옥 같았다"며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결혼과 이혼 과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상아는 첫 결혼에 대해서는 "4개월 연애하다가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됐다.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결혼을 이렇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번째 결혼에 대해서는 "이혼 후 1년만에 바로 했다. 그때는 계산적으로 여유있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생각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2세 계획을 가졌는데, 언론에 혼전 임신이 알려졌다.결혼 일주일 전 남편이 결혼하지 말자고 해 결혼식장에서 엉엉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상아는 "두번째 이혼은 돌잔치 치루고 헤어졌다. 빚이 많아졌다. 제가 보증을 다 서줬었다. 사람들이 그걸 답답하게 생각하는데 부부가 잘 살기 위해서 남편이 보증 서달라는 말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당시 빚이 7~8억 정도였다. 협박 전화도 받았다. 이사가려고 짐을 먼저 뺐다가 컨테이너에 맡기면서 급하게 이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번째 결혼에 대해서는 "딸 아이 돌잔치 치르고 바로 세번째 결혼을 했다. 딸이 어릴 때 새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당시 힘들었을 때 저를 도와준 남자가 있었고, 이런 남자는 의지하면서 살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아는 "결혼할수록 빚이 늘어나 결국 힘들어서 헤어졌다. 세번째는 13년 살았다. 또 바닥을 치니까 헤어지게 됐다. 자꾸 싸우고 힘들고 지치더라"고 말했다.
이상아는 "딸도 크니까 어느 순간 욱 하는 게 있었는지, 내가 남자 만나는 걸 싫어한다. 저에게 화를 내고 울면서 '엄마처럼은 안산다'고 하더라"며 "나한테 결혼이 또 있을까? 불안하더라. 전 혼인신고를 좋아하는 것 같다. 가족이 내 것이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