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다. 팬데믹이란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말이다.
선언한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된 이후 불과 70여 일 동안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2만 명에 육박하고 피해 국가도 110개국이 훌쩍 넘었다.
특히 이 같은 피해가 향후 유럽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자 더는 팬데믹 선포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여러 전문가가 코로나19에 대해 이미 팬데믹 단계에 진입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미국의 CNN 방송은 WHO보다 이틀 먼저 코로나19의 팬데믹을 선언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