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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4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 ‘공예품’ 섹션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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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0.04.03 11:35:10

토림도예(신정현,김유미), ‘파도문 개완 3인 세트’. 사진 = 케이옥션


케이옥션이 4월 4일부터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경매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자선경매 섹션 ‘공예앤’에는 공예 시장을 이끌어갈 잠재력 있는 공예작가 30명의 공예품이 출품된다.

3월 27일 발표한 ‘2020 로에베 크래프트프라이즈’ 최종 후보 30인 중 한국 작가 6명이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로에베 재단이 시작한 로에베 크래프트 프라이즈는 공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현대 장인 정신의 독창성과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공예 행사다.

케이옥션 측은 “한국의 작가가 6명이나 최종 후보에 뽑혔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공예작가들의 뿌리가 튼튼하고 독창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정작 국내 공예 문화 산업은 중국, 동남아산 저가 생산제품에 밀려 경쟁력을 잃고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생활 속에서 공예문화를 즐기고 소비하는 부분에서는 다소 무관심했던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에 장기적 방향성을 갖고 공예품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공예 섹션을 새로 마련했다”며 “판매를 통한 기부금은 코로나19로 힘든 문화 예술 단체를 돕는 일에 사용될 예정으로, 생산자와 향유자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선경매 ‘공예앤’ 섹션에는 총 30점의 공예품이 출품된다. 소반을 소재로 작업한 양웅걸, 류종대, 전보경을 비롯해 유리공예 이재경, 본즈(강정은)의 작품, 유희송, 이보미, 권재우, 박서희, 서보문 등 젊은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2019 공예 디자인 스타 상품으로 선정된 토림도예의 파도문 개완 3인 세트 ▲나무와 금속을 활용해 작업하는 한성재는 예술적 스피커를 출품했고 ▲강우림은 동양의 세계관과 문인화에서 영감을 얻어 난을 모티브로 의자와 조명 ▲같은 시공간 속에서 다른 세대 간의 공감을 이루는 작품에 관심이 많은 김재형은 조명 ▲나무에 대한 탐구와 인문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가는 안문수는 나무에 소리를 담은 블루투스 오디오를 선보인다. 이밖에 임형묵 인센스 컬렉션, 하우스윤 비취캔디볼, 김영환 스탠드테이블, 박찬훈 연결 테이블 등도 출품된다.

 

조안코넬라, ‘무제(Untitled)’. 캔버스에 아크릴, 60 x 60cm. 2018. 사진 =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미술품 부문에서는 장욱진, 권옥연, 김인승, 임직순, 김종학, 김창열, 한묵, 전광영, 오치균 등 작품을 비롯해 알렉스 카츠, 탐 웨슬만, 샘 프란시스, 타카시 무라카미의 에디션 작품, 김환기, 이우환의 판화도 출품된다.

눈에 띄는 작품은 배우 유아인이 2014년 설치 미술가, 사진가, 디자이너 등과 함께 만든 창작집단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전시한 조안 코넬라의 작품이다. 조안 코넬라는 한정된 지역과 문화가 아닌, 현시점에서 우리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의 이슈를 해학을 통해 풀어낸다. 유아인은 조안 코넬라의 작품을 “특유의 경쾌하고 단순한 만화 작법을 통해 매우 냉소적으로 내부의 상황과 인물들이 심리 관계를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 눈에 띄는 작품은 문신의 ‘올림픽 1988-1996’이다.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올림픽 공원에 설치한 25m 높이의 작품 ‘올림픽 1988’의 소형 소장용 작품으로, 100개 중 70번째 에디션이다. 문신은 ‘올림픽 1988’에 대해 “두 개의 거대한 묵주 알 기둥은 올림픽이란 국가적 경사를 맞이해 남북한이 평화와 화합을 하면서 종국적으로 통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원하면서 이 작품을 제작했다”고 친필 원고에 남겼다.

한편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는 신사동 전시장과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4월 4일 시작하며, 경매를 마감하는 4월 16일까지 전시장을 방문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문에 앞서 대표전화로 사전 예약을 받고, 전시장 입구에서 비접촉 체온측정 후 전시장 입장이 가능하다. 경매 마감은 경매 마지막 날인 4월 16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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