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에서 정해인과 채수빈이 짝사랑에 아파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원에게 짝사랑을 고백한 서우는 모르는 걸로 하겠다는 하원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도망치듯 달렸다. 이후 서우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짝사랑을 이어갔다. 서우는 하원을 위해 하원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지수D(지수의 인격과 감정을 지닌 대화 프로그램)를 타일러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이에 하원이 뭐든지 들어주겠다고 하자 서우는 새벽에 깰 때마다 전화하겠다고 선포했다.
하원도 서우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웃음 짓기 시작했다. 자신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당황해 하는 서우를 보며 미소를 짓는가 하면, 서우의 전화에 기분 좋은 표정을 띠었다. 지수D와의 약속 장소를 잡기 위해 서우와 만난 하원은 거리의 소음을 막아주기 위해 서우의 두 귀를 손으로 감싸는 자연스런 스킨십으로 심쿵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원과 서우는 서로 다른 짝사랑 방식을 깨닫고 괴로워했다. 서우는 불행했던 기억은 가지고 있지 않은 지수D가 상처받지 않길 바랐다. 이에 그는 “자기가 어떻게 됐는지 알면 안돼요. 김지수가 없으면 불행의 이유도 없는 거예요. 없는 건 그런 거라고요”라며 지수D가 지수의 죽음을 깨닫게 될까 걱정하며 하원을 막아섰다. 그러나 하원은 “못 본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아요. 있어요, 나한텐”이라더니, “제일 많이들은 말이 ‘지수를 잊어라. 관둬라’였어요. 근데 뭘 어떻게 해야 잊고 관두는 건지 난 잘 모르겠어요. 서우씨 짝사랑이랑은 또 달라요”라며 자신의 짝사랑 방식을 전했다.
이에 서우는 “난 나 좋자고 나 행복하자고 짝사랑하는 거예요. 당신이랑 아주 달라”라며 자신은 하원을 행복하게 짝사랑하지만 하원은 죽은 지수를 향한 그리움에 아프게 짝사랑 하고 있다고 선을 그어 아련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