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진 15일 MBC 개표 방송의 한 장면이 논란이다.
서울 동작을 지역을 놓고 접전을 벌인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상황에 대해 해당 방송은 "영화보다 영화 같은 승부를 펼치는 후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두 후보가 여성 법관 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하며 "판사 선후배 사이의 대결"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는 표현을 덧붙인 것. 이는 과거 논란이 됐던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의 욕설 사건에서 나온 말이다.
이후 MBC 시청자게시판에는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네티즌의 항의가 이어졌다. 또한 두 후보의 대결을 여성 간의 감정싸움으로 묘사했다며 '여성 비하'라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21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