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공사 시공을 맡은 건우 대표이사가 유가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4월 30일 건우 이상섭 대표는 이날 오후 화재 현장 인근 '피해 가족 휴게실'이 마련된 모가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단상에 올라 무릎을 꿇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잘못했다"며 오열했다.
하지만 사고 상황 설명이나 대책에 대한 언급이 없자 유가족들은 "대책과 사고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겠다고 하고선 죄송하다가 다냐"며 격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업체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아 체육관 옆문으로 빠져나갔고, 이 과정에서 대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과 회사 관계자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대표는 이내 체육관 앞에서 실신했다.
한편 4월 29일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38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