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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박형진 작가의 반려동물 에세이 ‘빅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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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79호 김금영⁄ 2020.06.23 10:21:48

‘잘 자라라’, ‘내 개’, ‘허그(HUG)’, ‘너와 함께’, ‘새싹’, ‘단짝’ 등 아름다운 삶의 가치와 소중한 관계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작품을 선보여 온 박형진 작가가 반려동물 에세이 ‘빅허그’를 출간했다. 화가 박형진의 그림이기도 한 빅허그(Big Hug, 꼭 안아주기)는 정성을 다해 주변의 자연을 보듬는 선한 인간의 모습은 ‘아이’로 표현됐고, 그 아이의 품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새, 꽃 등 자연이 안긴 모습을 담았다.

작가는 이 책을 “개 반 사람 반” 에세이라고 표현한다. 주요 등장 동물만 열 마리다. 동물들 이야기와 함께 사람 이야기, 식물 이야기, 일상에 관한 잔잔한 이야기로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이 책은 작가의 첫 번째 ‘내 개’가 되어준 소라와 유기견에서 지금은 ‘내 개’가 된 유시진(작가네 멍멍이들 이름은 대부분 드라마 주인공), 친정 부모가 키우다 작가에게 오게 된 턱시도 고양이 네루, 아랫집에서 온 팬더, 꼬마와 업둥이 똘똘이까지 다견 가정이 된 현재의 생활을 덤덤한 가운데 유쾌하게 다룬다.

다견을 돌보며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사고의 해결책이자, 작가의 작업시간 확보를 위해 구상한, 개들의 놀이공원 ‘개버랜드’가 있는가 하면 조만간 ‘냥이 월드’ 설립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작가는 다양한 채널과 책을 통해 반려동물 교육과 문제행동 개선에 관해 고민도 한다. 반려동물과 사는 일은 ‘실전’이기 때문. 이 책은 반려동물, 가족, 환경, 작업 그리고 소소한 단상을 78개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오랫동안 그려온 본인의 그림 81점을 함께 담았다. 글을 읽으며 사람 사이는 물론 동물과의 만남과 헤어짐, 서로를 알아가며 관계를 맺는 방법에 관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과 생각을 느껴볼 수 있다.

박형진 글·그림 / 1만 6000원 / 더블:엔 펴냄 / 2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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