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디뮤지엄, 백남준 ‘즐거운 인디언’ 첫 공개

  •  

cnbnews 김금영⁄ 2020.06.25 11:26:53

백남준, ‘즐거운 인디언(Happy Hoppi)’. 1995. 대림문화재단 컬렉션. 사진 = 디뮤지엄, 대림문화재단

디뮤지엄은 지난 5월 19일 개막한 기획 전시 ‘사운드뮤지엄(SOUNDMUSEUM): 너의 감정과 기억’의 일환으로, 소리와 이미지의 관계를 보다 다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시 작품들과 더불어 한국을 기반으로 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비주얼 뮤직을 소개하는 본 프로젝트는, 국내 작가들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비디오 아트 창시자 백남준의 작품도 추가로 공개한다.

M2 전시장 ‘씨 사운드(See Sound) 보이는 소리 극장에서’ 섹션에서는 메리 엘렌 뷰트, 줄스 엥겔, 조던 벨슨의 대표작들과 한국 신진 작가들의 뮤직비디오가 릴레이로 상영된다.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가 클로드 드뷔시의 피아노 연주곡 ‘달빛(Clair de Lune)’에서 얻은 영감을 감성 어린 그래픽으로 그려낸 안민주의 ‘문(Moon)’(2019) 작업을 첫 시작으로 다양한 작가들의 소리와 이미지 그리고 가사가 결합된 영상 작품들은 전시가 마치는 12월까지 선보인다.

3층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백남준의 ‘즐거운 인디언(Happy Hoppi)’(1995)은 대림문화재단의 소장품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8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본 작품의 보호를 위해 전시가 운영되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5시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이 작품은 서구 사회에서 타자화된 인디언의 신화와 인류의 소통을 상징하는 아이콘들이 역동적인 리듬을 만드는 모니터의 영상들과 스쿠터, 조명 등으로 이뤄졌다.

디뮤지엄 측은 “음악인에서 행위예술가로 그리고 전자 음악가에서 비디오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모든 장르의 경계를 유쾌하게 무너뜨린 백남준의 융합 정신을 느낄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940년대 음악과 애니메이션을 통합한 시청각 작업부터 한국을 이끄는 차세대 작가들의 뮤직비디오, 그리고 20세기 비디오 아트를 대표하는 작품 등을 감상하면서 시대를 넘나드는 소리와 이미지의 관계를 다채롭게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뮤지엄은 12월 27일까지 작가들의 비주얼&사운드 아트 작품 22점을 소개하는 ‘사운드뮤지엄(SOUNDMUSEUM): 너의 감정과 기억’ 전시를 기존 전시실 이외에 특별한 공간까지 확장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객 간 거리 2m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간당 입장 인원수를 제한하는 ‘거리 두기 관람’으로 운영된다. 전시는 온라인 사전 시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방명록 작성과 방명록상의 정보 확인, 발열 체크,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장갑 착용 후 전신소독기를 통과해야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