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효과가 지나면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300명대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신규 확진자는 320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해외 유입 사례 13명을 제외하면 307명이 국내에서 발생했다.
서울 110명, 인천 27명, 경기 92명 등 수도권에서만 2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4명, 대구 2명, 광주 7명, 대전 7명, 울산 2명, 강원 18명, 충남 12명, 전북 7명, 전남 12명, 경남 5명, 제주 2명 등의 신규 확진자도 확인됐다.
이로써 총 누적 확진자는 1만 8265명(해외 유입 2763명), 이날 82명이 새로 격리 해제돼 누적 격리 해제자는 1만 4368명이며, 현재 3585명이 격리 중이다. 이중 위중, 중증 환자는 43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312명이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서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며 "25일 환자 수가 300명을 넘긴 했으나 그간 걱정한 발생 추이는 아니어서 경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3단계 조치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입장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3단계 발령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없다"며 "오늘(26일)부터 3단계 격상 조치한다는 등의 가짜뉴스는 방역당국과 국민의 신뢰에 금을 만드는 행위다. 허위사실 유포에 관련한 부분은 삼가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