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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도소' 사망 고대생, 생전 "지인능욕 사실 아냐"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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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 2020.09.06 08:33:15

사진 =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 화면 캡처

성범죄자나 강력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민간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게시된 고려대학교 재학생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찰과 A씨의 지인 등에 따르면 A씨는 고려대학교 19학번 재학생 A씨가 3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디지털 교도소는 A씨가 텔레그렘에서 누군가에게 지인의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지인능욕'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캡쳐와 함께 A씨의 사진과 이름, 학과, 전화번호 등 신상을 게시했다.

신상이 공개된 A씨는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고파스' '에브리타임'에 "디지털교도소에 올라온 사진과 전화번호, 이름은 제가 맞지만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르는 사이트에 가입됐다는 문자가 와서 링크를 누른 적이 있는데, 핸드폰 번호가 해킹당한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디지털 교도소 측은 음성파일과 텔레그램 대화 화면 캡처 사진을 사이트에 올리며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A씨가 재학했던 학과 학생회는 "A씨의 억울함을 풀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 가운데 현재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들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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