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직접 입을 열었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초기 신도였다는 박씨가 등장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의 신도 방식이 과거엔 지금과 달랐다"며 "전 목사는 걷지 못하는 이를 걷게하고, 병든 자를 낫게 했다고 했다. 정치엔 관심없고 헌금과 신도수를 늘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과거 이명박 후보를 찍으라고 전파하기 시작하면서 정치인과 인맥을 넓혀가기 시작했다고. 전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에 당선된 뒤 "내년 4월 15일까지 돈 100억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기총 대표가 됐다"는 말도 꺼냈다는 것. 광화문 집회에 함께 했던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왜 나를 전광훈 목사와 묶으려 하느냐.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를 만났다. "어떤 질문이든 거짓없이 솔직하게 답하겠다"고 한 전광훈 목사는 교계 지지 세력에 대한 질문에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들 길자연, 이형규, 지덕, 이광선 전부 각 교단의 최고 어른들 아니냐. 그분들한테 물어봐라"며 "그분들이 사랑하는 1호가 전광훈이다. '우리가 못하는 일을 전광훈이 잘 하고 있다'고 말한다. 애국운동"이라고 답했다.
광화문 집회를 연 이유에 대해선 "하루 전 공식 일파만파에서 법원으로부터 또 민경욱 의원이 부정투표 거기서 3000명 허가를 받았다고 와달라고 해서 참가했다"며 "우리는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 좀 막아달라고 정치권에 요구하고, 정치권은 우리의 표를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권에서 전 목사와 관계없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실제로 관계 없고 그냥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양희삼 목사는 "만일 집회에서 황교안이 같이 손 흔들어주지 않았으면 이렇게까지 컸을까? 이렇게까지 정치세력화 됐을까? 난 이럴 수 없다고 본다"며 "이 책임은 전광훈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비호했던 목사들, 교회 세력들, 외부에서는 정치 세력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1일 전광훈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