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향년 3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줬던 조준기 대표가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9일 오전 사망했다.
SNS 팔로워가 120만명,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41만명에 이르는 여행정보 소개 채널 '여행에 미치다'를 운영하며 활발하게 활동해 왔던 조 대표는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SNS 계정에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은 여행지 소개 사진에 섞여 게재됐다.
이후 1일 조 대표는 자신의 SNS에 "모두에게 미안하다"며 "나 때문에 이유없이 욕 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여한없이 불행했고, 행복했다"며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지인들 부조는 우리 가족들과 크루들이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내 계좌로 보내주면 좋겠다"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된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해당 계정은 곧 삭제됐지만, 이후 조준기 대표가 서울시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