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2002년 전국 라면 인기’를 분석한 지도를 발표했다.
닐슨코리아가 전국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안성탕면, 진라면매운맛, 팔도비빔면 등 5개 제품이 전국 매출 TOP5를 형성했다.
전국 1위에 오른 신라면은 특히 충청북도에서 점유율 12.9%를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2위에 오른 짜파게티는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 열풍의 효과를 봤다. 지난해보다 0.6%p가 늘어난 점유율 7.1%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돋보였다.
안성탕면은 부산, 경남지역에서 1위, 경북지역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경상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삼양라면은 전북과 전남에서 순위권(3위)에 들며 전라도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군부대가 많고 각종 레저와 휴양시설이 밀집한 강원도 지역은 간식 혹은 간단한 요기에 편리한 용기면 육개장사발면이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오뚜기는 수도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에서 4% 대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국내 라면시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를 만나면서 3분기까지 약 1조 6500억원의 규모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1% 성장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통상 날씨가 쌀쌀해지는 11~12월 라면 성수기를 고려한다면, 연말까지 2018년 세운 최대 규모(2조 93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올 3분기까지 약 55.4%의 점유율(전년 대비 1.4%p↑)을 기록했다.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스테디셀러들의 활약이 주효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 로 인해 정체된 라면시장이 특수를 보였고, 대부분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농심 인기 제품들로 매출이 집중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