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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지금부터 ⑤] ‘배틀그라운드’ 세계관 구축 크래프톤, 메가 IP로 해외 진출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기반 플랫폼 ‘펍지 유니버스’ 구축 … 해외 진출로 성장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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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08호 강동원⁄ 2021.09.02 09:29:27

게임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부진한 틈을 타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신흥 강자들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각 회사는 하반기 반격을 예고하는 한편, 성장세를 잇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들의 하반기 성장전략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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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대표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앞세워 하반기 성장에 나선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어가는 한편, 지적 재산권(IP)을 활용한 후속작 출시, 미디어·플랫폼 연계 등 콘텐츠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전략을 꺼내 들었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펍지 유니버스 구축에 집중한다. (사진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세계관, 펍지 유니버스 구축

크래프톤은 콘텐츠 산업 내 IP 융·복합 가속화에 따른 새로운 전략으로 ‘펍지 유니버스’를 내세웠다. 펍지 유니버스는 배틀그라운드 IP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하는 작업으로 ‘생존’을 테마로 한 배틀그라운드 스토리를 미디어, 플랫폼, 콘텐츠로 재생산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크래프톤은 지난 7월 미국 할리우드 제작자 아디 샨카를 영입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아디 샨카는 영화 ‘더 그레이’, ‘저지 드레드’ 등을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펍지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맡는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역 할리우드 제작자를 영입한 만큼, 기대감이 크다는 후문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6월 배틀그라운드의 탄생 비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언노운’과 배우 마동석 주연의 단편 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그라운드 제로는 공개 하루 만에 누적 조회 수 50만을 돌파하는 등 유저들에게 호응을 받으며 후속 작품에 대한 기대를 얻었다. 크래프톤이 펍지 유니버스 구축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크래프톤은 펍지 유니버스를 공유하는 새로운 게임 개발에도 나선다. 올해 출시 예정작인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를 포함해, 2022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프로젝트명 ‘카우보이’ 등을 준비 중이다.

또한, ▲언어 모델 ▲오픈 도메인 대화 ▲음성 및 텍스트 변환 ▲캐릭터의 움직임 생성 등 4가지 딥러닝 기술 분야에 집중, 이를 통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상 친구’ 개발과 더욱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 제작에 공들인다는 방침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은 가장 강력한 미디어이므로 게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즐거움을 팬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크래프톤은 독창성, 끊임없는 도전정신 그리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 = 크래프톤)

 

장기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해외시장 진출 박차

크래프톤은 하반기에도 배틀그라운드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매출액의 중 94%가 해외시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해외 유저 확보로 매출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로 미국·중국 시장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한 유일한 게임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된 PC 게임으로 7500만 장(PC, 콘솔 포함) 이상 판매고를 올렸으며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올해 3월 기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 건을 기록했다.

인도 및 중동 지역 내에서도 ‘국민 게임’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며 입지를 굳혔다. 인도 시장에서는 2020년 게임 앱 매출 순위 1위, 누적 다운로드 수는 2억 7000만 건을 돌파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6개국 중 15개 국가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며 전체 인구의 50% 수준인 2억 500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특히 크래프톤이 인도에서 직접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올해 7월 초 출시 후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400만 명, 일일 이용자 수 1600만 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4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크래프톤이 해외시장 진출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를 중국·베트남·인도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게임은 이미 별도의 마케팅 없이 사전 예약자 수 2500만 명을 넘기며 콘텐츠 자체 경쟁력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6월 미국에서 진행한 알파테스트는 참여자들로부터 호평과 큰 기대감을 이끌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에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NEW STATE가 기존 모바일 게임의 그래픽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오픈월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과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역시 이어간다. 앞서 크래프톤은 ‘PGI.S 2021’, ‘PWS: EAST ASIA’ ‘PCS’ 등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하반기 역시 ‘미래에셋증권 PUBG MOBILE OPEN CHALLENGE(PMOC), ‘미래에셋증권 PUBG MOBILE PRO SERIES(PMPS) 시즌 2’ 등의 개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는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신규 맵과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신선한 재미를 창출한 데 있다”며 “e스포츠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등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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