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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폭행’ 윌 스미스 근황 “충격적이네”…영화 줄줄이 취소, 아내도 외면

‘나쁜녀석들4’, ‘나는전설이다2’ 등 줄줄이 퇴출…네티즌 “이해 안 돼” vs “당할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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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2.04.13 11:27:50

윌 스미스가 주인공으로 연기한 영화 '킹 리차드'의 한 장면. (사진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폭력을 휘둘렀던 윌 스미스의 근황이 화제다.

13일 국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윌스미스 근황’, ‘윌스미스 현재상황’ 등의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영국의 연예 뉴스 포털 ‘소셜정키닷컴’(socialjunkie.com)의 영화 팀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 ‘필름정키’(filmjunkie)가 최근 올린 한 포스팅을 캡처하고, 번역한 내용으로, 지난달 27일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생방송 도중 갑자기 무대에 난입해 시상자인 크리스 록을 폭행하고 욕설한 윌 스미스가 이 사건 이후 어떤 일들을 겪고 있는지를 모아놓은 글이다.

당시 크리스 록은 객석에 앉은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을 한 명씩 거명하며 그들에 관한 농담들을 이어갔다. 그는 윌 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헤어스타일(삭발)을 언급한 농담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삭발이 질병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기에 불쾌해했고, 아내의 표정을 지켜보고 화가 난 윌 스미스는 생방송 중 무대에 올라가 크리스 록을 폭행하고, “아내 이름을 들먹이지 말라”며 욕설을 했다.

이후 윌 스미스는 자신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여러 단체와 기관, 그리고 대중으로부터 징계와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윌 스미스가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페이스북 'Film Junkie'의 윌 스미스 근황 포스팅. (사진 = 페이스북 캡처)

 

해당 포스팅에 따르면 윌 스미스는 그밖에도 여러 가지 일을 겪고 있다. 우선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리는 제목 미정의 영화, ‘나쁜녀석들4’,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The Fast & Loose’ 등 제작 중이거나 제작이 예정되어 있던 영화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나는 전설이다’의 속편은 그를 주연으로 제작이 확정됐었지만, 제작진은 그 역할을 마이클 B. 조던(‘크리드’, ‘블랙 팬서’ 등)에게 제안한 상태다.

윌 스미스가 보호하려고 했던 가족도 그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해당 포스팅에 따르면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아메리칸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날 위해 나서 달라고 한 적 없다”고 말하고, 남편에 대해 “오버했다”라고 못을 박았다.

또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2년 전 자신의 토크쇼에서 직접 “아들 친구와 바람 피운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이 됐던 사건의 당사자, 즉 그녀의 정부(情夫)인 래퍼 어거스트 알시나가 제이다 핀켓 스미스와의 불륜을 포함해 자신의 성생활에 관한 책을 낼 예정이며, 여러 출판사가 이 책을 내려고 경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팅에는 그밖에도 “크리스 록의 형제들이 “널 갈기갈기 찢어주겠다”라고 공공연히 말하며 그를 찾아다니고 있다”, “제작자들 가운데 어떤 것이든 그와 함께 작업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 “그는 현재 우울증 및 분노조절장애 극복 치료를 받고 있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해당 포스팅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윌 스미스는 모욕당한 가족을 위해 행동한 것인데, 지나치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폭력을 휘둘렀으니 자업자득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크리스 록은 방송에서 아시아인 인종 차별 발언한 쓰레기인데 미국에서는 뺨 한 대가 더 큰 잘못이구나”라고 꼬집었고, “누가 보면 윌 스미스가 살인이라도 한 줄 알겠다. 한순간에 인생 자체를 부정당하고 있으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내가 얄밉다며 “결혼 잘못 하면 신세 망친다는 명언이 허투루 있는 게 아니”라고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고, “한국엔 윌 스미스 편이 더 많다. 한국 오세요, 윌 아저씨”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그밖에 “돈이라도 많으니까 알아서 잘 살 것”, “윌 스미스가 백인이었으면 인종차별 문제까지 엮였을 것”, “폭력이 가장 나쁘다는 그럴듯한 구호 아래 휘둘리는 미국 사회의 모순을 드러낸 사건 같다”등의 의견도 나왔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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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크리스 록  제이다 핀켓 스미스  아카데미 시상식  킹 리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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