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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이어 이번엔 바닥에 떨어진 빵 재사용…롯데리아 왜 이러나

고객이 잘못 지적하자 거짓말로 응대…식품위생법 위반으로 150만 원 과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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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6.12 14:34:00

A씨가 주문한 버거와 같은 제품. 사진=롯데리아 홈페이지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또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연합뉴스는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가 7일 오전 11시쯤 집 근처 롯데리아 매장에서 세트 메뉴 3개를 주문한 뒤 목격한 장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햄버거를 만들던 직원이 햄버거 빵의 마요네즈가 발려진 쪽이 바닥에 떨어뜨렸음에도 이를 주워 재사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A씨가 잘못을 지적하자,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빵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답했다. 재차 A씨의 강력한 항의에 결국 쓰레기통을 뒤져서 버려진 빵이 없음이 확인되자 그제야 직원은 사과하고 다시 제품을 만들었다.

A씨는 이후 롯데리아 홈페이지에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했다. 특히 A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업체의 사과에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 본사 고객센터도 무성의하게 응대했다”고 주장했다.

롯데리아 측은 “A씨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내용들은 매장 안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모두 사실로 파악됐다. 직원 교육이 미비했다”고 밝혔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히 현장 점검과 점장 면담 등을 진행해 A씨의 신고 내용을 확인했으며 추가로 조리 기구류의 위생 불량도 발견해 총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리아는 불과 두 달 전에도 위생 불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4월 12일 경기도의 한 매장에서 세트 메뉴를 먹던 B씨의 콜라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와 5일 동안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명 프랜차이즈에서 이런 위생 논란이 생기니 뭘 믿고 먹어야 할지”, “사람 입에 들어가는 걸 장사하는데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걸리고 나서도 안 그런 척 우긴 게 더 소름”, “위생논란이 너무 자주 불거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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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햄버거  위생  식품의약품안전처  바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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