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9.12 17:03:04
오비맥주가 국제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11일 몽골 에르덴 솜(Erdene Sum) 지역의 ‘카스 희망의 숲’ 일대에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12일 밝혔다.
오비맥주에선 구자범 법무정책부문 수석부사장, 크렉 아시아 본사(버드와이저 APAC) 법무정책부문 부사장, 최상범 영업총괄 부사장이 참석했고, 푸른아시아에선 이재원 서울본부 국장, 신기호 몽골지부장, 냠수렝 조림사업장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와 황사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로 오비맥주의 대표적인 환경 캠페인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고자 2010년부터 14년째 지속하고 있다.
이날 봉사단은 팀을 나눠 벌판에 포플러 묘목들을 심는 식수작업과 직접 판 우물에서 양동이로 물을 길어 나무에 뿌리는 관수(灌水)작업을 벌였다. 오비맥주는 조림(造林)사업뿐만 아니라 사막화 피해로 생활 터전을 잃은 몽골 환경 난민의 자립을 돕는 사업도 수행한다. 난민들이 소득 증대 사업을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몽골 양모공예품 원자재와 육포 생산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조림 활동에 앞서 구자범 수석부사장과 크렉 부사장은 에르덴 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카스 희망의 숲’ 운영 상황과 협력 계획 등의 의견을 나눴으며, 주민들이 수확한 차차르간(유실수) 열매로 만든 음료와 잼을 시식하는 시간도 가졌다. 몽골 환경난민촌 대표는 환경 난민들의 자립지원과 환경 복원 사업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오비맥주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