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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커피 사랑’에 세계도 놀랐다…스타벅스 매장수, 美·中 이어 3위

처음으로 일본도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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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01.31 11:22:06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는 2009개로, 미국(1만 7049개)과 중국(7685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사진은 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 ‘이대점’ 외부 전경. 사진=스타벅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는 2009개로, 미국(1만 7049개)과 중국(7685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4만 576개다.

특히 한국(5200만 명)보다 인구가 약 2.4배 정도 많은 일본(1억 2500만 명) 스타벅스 매장 수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일본 스타벅스 매장 수는 한국보다 18개 적은 1991개다. 2023년 말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1893개, 일본은 1901개로 8개 차이가 난 바 있다. 1년 사이 일본에서는 매장 수가 90개 늘었으나, 한국에서는 116개 늘어 일본을 앞질렀다.

일본은 스타벅스가 북미 이외 지역에 최초로 진출한 나라로,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 매장이 생겼다. 한국은 일본보다 이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었다.

출발은 일본보다 늦었으나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2013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100개 넘게 늘며 빠른 증가 속도를 보였다. 특히 2016년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약 1000개였으나 8년 만에 1000개가 더 늘어났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매장이 116개씩 늘었다.

이런 성과 뒤엔 한국인의 각별한 커피 사랑 문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에서는 커피가 단순 기호식품이 아닌 일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고,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페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23년 기준 405잔으로, 전 세계 평균(152잔)의 2.7배에 달한다. 또한 2022년 말 기준 국내 커피 전문점 수는 10만 729개로 10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가 지분 67.5%를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처음 3조 원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에서 2023년 4.8%로 낮아졌는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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