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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원희룡 후원회장, 드릴 든 남성이 협박

무릎으로 허벅지 가격, 드릴 든 남성 “두고 보자, 내가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 지도 안다”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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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4.03.08 08:31:4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3월 6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KOVO 제공, 연합뉴스

4·10 총선에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자신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무릎으로 허벅지를 가격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 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같은 날 오후 2시경 임학동에서는 , 드릴을 든 한 남성이 ‘두고 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이며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는 인천 계양을에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서 돕고 있다. 지난 2월 22일 이천수는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출근 인사에 동행한 것을 시작으로 원 전 장관과 선거 캠페인을 함께 했다.

이천수는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당시 원 전 장관과 만난 적 있다고 한다.

원 전 장관은 “8년 전 처음 맺은 인연이 이천수 선수의 고향까지 이어지는 것에 감사한다”라며 “수십 년 동안 '계양은 정체되고 당선은 거저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당이 바뀌어야 계양이 산다'는 생각에 이 선수도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여당 입장에서는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지난달 28일 원 전 장관과 이씨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도중 식당 손님들로부터 “밥맛없다”, “저는 민주당원”이라며 악수를 거절당하는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이씨가 “아버님, 저 여기 출신이에요”라고 인사했으나 손님은 “가쇼, 저 얼굴마담”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 여당 후보 관계자가 공격받는 일은 이전에도 있었다.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는 지난달 14일과 16일 지하철 4호선 쌍문역 근처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서울 도봉갑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 측에 접근해 선거사무원을 밀치고, 만삭인 김 후보 아내 등을 향해 폭언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김 후보는 “엄중히 다스려야 할 사안이고, 가장으로서도 캠프 책임자로서도 용서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면서도 “아내와 폭행 피해자가 선처를 원하고 있어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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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원희룡  인천계양을  국민의힘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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